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쉐보레가 지난해 10월 공개한 Z06의 첫 번째 모델이 최근 경매에 올라 360만 달러, 한화 약 43억 원에 낙찰됐습니다. 낙찰자는 헨드릭 컴페니(Hendrick Companies)의 설립자 겸 CEO인 릭 헨드릭(Rick Hendrick)으로, 그는 2020년 첫 번째 C8 스팅레이 경매에서도 300만 달러(36억 원)에 낙찰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낙찰가는 2014년 385만 달러(46억 원)에 낙찰된 1967 쉐보레 L88 쿠페 이후로 콜벳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이며, 수익금 전액은 비영리 단체 오퍼레이션 홈프런트(Operation Homefront)에 기부돼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군인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VIN 001의 코드 넘버를 가진 첫 번째 모델에는 콜벳 출시 7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에디션 패키지가 적용됐습니다. 쉐보레는 스웨이드 인서트가 포함된 특수 세라믹 가죽 투톤 시트와 스웨이드 스티어링 휠을 적용해 고급감을 높였으며, 특별 수화물 세트를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비록 경매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지만, 70주년 기념 에디션에는 빨간색 스트립과 센터캡이 적용된 휠, 동일한 색상의 브레이크 캘리퍼, 리어 범퍼 프로텍터 및 트렁크 커버가 기본 사양으로 제공됩니다. 또, 카본 플래쉬 메탈릭(Carbon Flash Metallic) 또는 화이트 펄 메탈릭 트리 코트(White Pearl Metallic Tri-Coat)라는 새로운 흰색 페인트가 적용돼 기존 모델과 차별화를 더합니다.







쉐보레가 작정하면(?)
이런 차가 등장합니다

Z06는 콜벳 역사상 최초의 미드십 모델인 C8 스팅레이의 고성능 모델입니다. 현 쉐보레 라인업 중 가장 강력한 엔진을 품었으며, 디자인은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해 새롭게 개선됐습니다.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신형 Z06에 대해 “미국 슈퍼카를 재정의 할 모델”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차량 가운데에는 LT6 명칭의 5.5리터 자연흡기 DOHC V8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레이싱 스타일의 드라이 섬프 오일링 시스템이 탑재되고 인덕션 및 배기 시스템이 세밀하게 조정된 이번 엔진은 최대 670마력과 623N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여기에 기존 콜벳에서 느낄 수 없었던 독특한 배기음으로 매력을 더합니다.






차량의 섀시는 IMSA 스포츠카 챔피언십에서 뛰어난 기량을 발휘한 C8.R의 섀시가 동일하게 사용됐습니다.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해 후면에는 거대한 윙이 탑재됐는데, 윙 가장자리에 위치한 수직 탭은 시속 299.3km에서 기존 대비 165.6kg 더 많은 다운 포스를 만들어냅니다.

새로운 Z06에는 더욱 강력한 퍼포먼스를 위한 Z07 패키지도 옵션으로 적용됩니다. 패키지 적용 시 대형 전면 스플리터, 언더바디 스트레이크 등이 포함된 탄소 섬유 에어로 패키지가 제공됩니다. 기존 단조 알루미늄 휠은 18.6kg 더 가벼운 탄소섬유 휠로 대체되며, 전, 후륜에는 각각 398mm 및 391mm 로터를 갖춘 브렘보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탑재돼 강력한 제동력을 선보입니다.


벌써 70년이 흘렀습니다

앞서 언급한 70주년 에디션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외관에는 두 가지 색상과 스트라이트 데칼이 제공됩니다. 화이트 펄 트리오 코트 메탈릭 선택 시 차량 중앙에 세딘 그레이 색상의 스트립이 적용되며, 카본 플래시 메탈릭의 경우 세딘 블랙 스트립이 입혀집니다.






차량 측면에는 70주년을 기념하는 깃발과 배지가 부착되며, 휠 가장자리에는 빨간색 스트립이 적용돼 독특한 포인트를 만들어냅니다. 휠 센터 캡 역시 70주년 기념 특별 디자인이 적용되고, 빨간 브레이크 캘리퍼가 탑재돼 통일성을 더합니다.

내부는 세라믹 화이트 가죽으로 구성됩니다. GT2 투톤 시트가 적용돼 스포티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시트와 실 플레이트에는 70주년 기념 로고가 새겨집니다. 좌석에는 외관과 동일한 빨간색의 안전벨트가 적용됩니다.

70주년 로고가 적용된 스티어링 휠에는 스웨이드 소재가 사용되며, 차량에는 스페셜 에디션 명판과 독특한 VIN 시퀀스가 새겨집니다. 정확한 출시 시기는 미정이지만, 올해 여름 판매가 시작될 전망입니다.







공개 당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Z06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직 Z06가 실제로 얼마나 강력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알 수 없지만, 43억 원이라는 엄청난 낙찰가가 차량의 가치를 간접적으로 증명해 주고 있는데요. 과연 마크 로이스 사장의 설명대로, Z06가 미국 슈퍼카를 재정의하는 차량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문의 / designanatomy@naver.com
© 디자인해부학,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