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2세대 R8 수명주기 끝나가
아직 3세대 후속작 출시 여부는 미지수
‘만약’ 개발된다면 전기 슈퍼카 될 것

아우디의 상징적인 스포츠카이자 2010년대를 풍미했던 시대의 아이콘, R8의 수명 주기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아우디가 본격적으로 전동화에 박차를 가하는 만큼, R8의 앞날에도 큰 변화가 생길 예정인데, 최근 한 아우디 관계자가 R8의 미래에 대해 밝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아우디 스포츠 GmbH의 전무 이사인 세바스찬 그램(Sebastian Grams)은 탑 기어(Top Gear)와 인터뷰에서 “아직 (아우디 R8은) 할 일이 많다”며 “현재 2세대 모델을 두고 많은 일들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2019년 한차례 공개된 바 있는 트랙 전용 모델 R8 LMS GT2

그의 말대로 R8은 전기차로 변신하기 전, 현 내연기관을 바탕으로 스페셜 한정판이 출시될 예정입니다. 외신은 더욱 강력한 모델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 현재 모델 대비 더욱 가벼우며 경쾌한 핸들링을 지닌 트랙 중심의 스페셜 버전이 나올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특히 구동방식은 그간 사용되던 아우디 콰트로 사륜구동이 아닌 RWD 방식이 채택될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이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세바스찬 그램 역시 차세대 R8에서도 동일한 구동방식이 활용될 것임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아직 아우디는 해당 모델의 구체적인 성능을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공개 시기의 경우 탑 기어는 2022년 가을에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으며, 2023년 V10 기반 R8 제품군이 단종을 맞이할 때까지 판매를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단종을 앞둔 R8은 전기 슈퍼카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세바스찬 그램은 ‘만약’ 아우디가 현행 R8의 후속 모델을 제작한다면, 내연기관 대신 전기 모터가 탑재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R8이 ‘E-Tron’으로 가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했는데요.

또한 로터스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00마력 가량의 에비자를 공개한 것과 같이 R8의 후속 역시 하이퍼카로 재탄생할 것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 “마력과 성능은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아우디 스포츠의 마케팅 책임자인 린다 커즈(Linda Kurz) 역시 아우디 R 시리즈는 모두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갖출 것이라고 설명하며, R8의 전동화 가능성을 더욱 부추겼습니다. 아우디 스포츠는 이미 E-Tron GT RS를 출시하며 고성능 라인업의 전동화를 시작했으며, 향후 10년 동안 R 시리즈를 모두 전기차로 출시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커즈는 ‘아우디 스포츠의 도전’이라고 표현했는데요.

특히 그녀는 2026년까지 RS 라인업의 80%는 전기차로 출시될 것이라고 말하며 조만간 순수 전기 RS 모델이 출시될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아우디가 2026년부터 모든 신차는 전기차로 출시한다고 발표한 만큼 아우디 스포츠 역시 이에 발맞춰 빠르게 전동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아우디는 정확하게 R8의 후속작을 개발한다고 발표하지는 않고 있으나, 2018년 PB18 E-Tron 콘셉트를 공개하는 등 지속적으로 전기 슈퍼카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는데요. 세바스찬 그램이 가정한 ‘만약’이 실제 현실이 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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