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지난 7일 독일 뮌헨에서 IAA 2021의 막이 올랐습니다. 다양한 자동차 브랜드가 전동화 시대에 발맞춘 여러 콘셉트카를 선보였는데, 포르쉐 역시 강력한 전기 파워트레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모델을 선보였습니다.



실물이 공개된 모델은 ‘미션 R’과 ‘919 스트리트 콘셉트’입니다. 미션 R 콘셉트는 전기 레이싱카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이며, 919 스트리트 콘셉트는 모터스포츠의 짜릿한 주행 경험을 일반 대중에게 전달하는 차량입니다. 이번 DA 리포트에서는 두 모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며, 각각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포르쉐 최신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미션 R 콘셉트는 포르쉐의 최첨단 전동화 기술력이 총망라된 모델입니다. 차량에는 강력하면서도 효율적인 전기 파워트레인과 지속 가능성을 위한 친환경 소재가 적극 활용됐습니다.

전, 후륜에는 냉각 오일이 구리 전선을 따라 직접 흐르는 최신 전기 모터가 탑재됐습니다. 기존 대비 더욱 빠른 냉각이 특징이며, 각각 435 및 653 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이를 통해 포르쉐 미션 R 콘셉트는 2.5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0km를 상회합니다.

차량의 제원은 길이 4,326mm, 폭 1,990mm, 높이 1,190mm 그리고 휠베이스는 2,560mm입니다. 낮은 전고와 좁은 형태의 그린 하우스 디자인이 공기와 맞닿는 면적을 줄이고 주행 성능을 높입니다.

차량의 외관은 탄소 섬유 복합 케이지 구조로 제작됐습니다. 이는 차량의 무게를 덜어내는 동시에 운전자의 안전성을 강화합니다. 케이지를 감싸는 투명한 패널은 내부의 개방감을 높이고, 측면에서 차량의 전고가 낮아 보이는 효과를 만들어냅니다.

외관에 적용된 사이드 스커트, 디퓨저 등은 아마 섬유 기반 천연 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포르쉐는 해당 소재 제작 시 배출되는 CO2의 양이 일반 탄소 섬유 대비 85% 적다고 밝혔는데, 강력한 성능은 물론 지속 가능성까지 겸비한 것입니다. 

내부는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습니다. 시트, 스티어링 휠, 컨트롤, 페달 및 스크린이 동일한 선상에 배치됐으며, 운전자는 최소한의 움직임을 통해 차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주행 상태부터 운전자의 생체 데이터까지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세 개의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습니다.



메인 화면은 스티어링 휠 안쪽에 배치된 6인치 다기능 OLED 레이싱 디스플레이입니다. 속도, 랩 타임, 타이어 공기압 그리고 충전 상태(SoC)와 같은 차량의 주요 데이터를 제공합니다. 두 번째 스크린은 스티어링 칼럼에 부착됐으며, 두 대의 카메라 이미지를 하나로 결합하여 외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달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 디스플레이는 운전자 오른쪽에 배치됐으며, 좌석의 센서가 감지하는 체온과 같이 운전자의 생체 데이터를 표시합니다.

포르쉐는 “미래의 모터스포츠는 빠르게 전동화 및 디지털화 될 것이며, 동시에 지속 가능성을 겸비해야 한다”라며 미션 R 콘셉트의 개발 목적을 밝혔습니다. 또, 현재 모터스포츠와 양산 차량 간의 기술 교류를 적극적으로 이루어내고 있다고 말하며, 향후 미션 R 콘셉트의 첨단 기술 역시 양산 전기차에 적용될 수 있다고 암시했습니다.


아쉽게도 양산 계획은 없다

포르쉐는 919 스트리트 콘셉트의 실물도 공개했습니다. 사실 이 모델은 작년 11월 이미 온라인 상으로 공개됐는데, 그동안 대중에게 공개되지 않았던 다양한 콘셉트카를 한 번에 선보인 ‘언 씬’ 프로젝트에 포함된 모델이었습니다.

차명에서도 알 수 있듯 919 스트리트는 LMP1 클래스에 참가한 919 하이브리드 모델을 계승했습니다. 919 하이브리드는 포르쉐가 2014년 르망 24시 복귀를 위해 제작한 LMP1 레이스카입니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르망 24시 3연패 종합 우승, WEC 월드 챔피언을 차지하는 등 포르쉐의 뛰어난 기술력을 과시했습니다.

919 스트리트 콘셉트의 핵심 목표는 919 하이브리드의 짜릿한 주행 경험을 대중에게 전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은 카본 모노코크 섀시를 기반으로 제작됐고, 919 하이브리드와 동일한 합산 900마력의 4기통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차량의 외관은 레이싱카의 날렵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최적의 공력 성능을 위해 프런트 엔드는 매우 낮게 디자인됐고, 측면에는 깊은 에어 덕트가 적용됐습니다. 전, 후면에는 최신의 4구 램프와 수직-수평 기조의 테일램프가 배치됐습니다. 

이렇게 레이싱 차량을 양산형으로 다듬은 919 스트리트 콘셉트는 올해 초 일반 도로에서 실물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 또, 918 스파이더 이후 계보가 끊긴 하이퍼카 라인업을 위해 양산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습니다. 외신을 통해 프로토타입 제작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포르쉐는 919 스트리트 콘셉트가 너무 극단적이라는 이유로 양산 의사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 역시 포르쉐가 해당 모델을 양산할 계획이 없다는 단호한 뜻을 전했다고 밝혔는데, 아쉽게도 919 스트리트는 콘셉트 단계에 머물게 됐습니다.

비록 919 스트리트 콘셉트를 실제로 볼 수는 없게 됐지만, 포르쉐는 새로운 타입 R 콘셉트를 통해 고성능 차량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관련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 과연 해당 모델이 앞으로 포르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문의 / designanatom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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