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여러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오토 상하이 2021 시기에 맞춰 새로운 전기차 콘셉트 및 양산차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벤츠는 세간의 기대를 한몸에 받던 EQS의 실물을 상하이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으며, 제네시스 역시 브랜드의 첫 전기차인 eG80을 선보였습니다.



이렇게 전기차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며 차량의 디자인에도 많은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변화는 LED와 같은 조명 기술이 단지 기능적인 측면에만 머무는 것이 아닌 외관 디자인의 심미적인 측면으로 적극 활용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표적으로 작년 공개된 지프의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에서는 브랜드의 상징이랑 할 수 있는 7개의 슬롯 그릴의 존재감을 더욱 부각시키기 위하여 LED가 각 그릴 사이에 배치되었습니다. 벤틀리 역시 2019년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제작된 EXP 100 GT 모델에서 기존 그릴과 헤드라이트의 경계를 허물고 두 영역을 LED 리브로 자연스럽게 연결시켰습니다.

비록 그랜드 왜고니어 콘셉트의 양산 버전에서는 해당 LED가 적용되지 못했으며, 벤틀리의 경우 콘셉트 모델이기에 가능한 디자인이었을 수 있지만, 분명한 것은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조명 기술력을 더욱 발전시키고 있으며, 이를 심미적인 측면으로 활용하는 시도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원조 ‘조명회사’라고 불리는 아우디 역시 최근 오토 상하이 2021에서 A6 E-tron 콘셉트를 통해 더욱 진보한 조명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아우디는 이번 콘셉트에서 심미적인 측면보다는 라이트 자체의 기술 발전에 더욱 초점을 맞추었는데, 기존에도 기대 이상의 조명 기술을 선보였던 아우디가 더욱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기능은 헤드라이트를 통해 사진 혹은 영상을 투사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미 아우디는 작년 양산차 최초로 메트릭스 LED가 탑재된 e-tron 스포트백을 통해 도로에 차량의 경로 및 글씨를 투사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인 바 있는데, 해당 기술이 이번 콘셉트에서 더욱 발전한 것입니다.

A6 e-tron 콘셉트는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되는 배터리 충전 동안 탑승자를 위하여 전방에 세계의 유명 자연경관을 비추어 편안한 휴식을 지원합니다. 심지어 탑승자는 헤드라이트를 통해 실시간 비디오 게임을 즐길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헤드라이트가 진정한 빔 프로젝터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이어서 차량의 전,후방 모서리에는 4 개의 고해상도 LED 프로젝터가 설치되었으며, 이를 통해 방향 지시등이 점등 될 시 바닥에 해당 방향을 그림으로 투사하며 보행자 혹은 다른 차량에게 더욱 확실하게 신호를 전달하게 됩니다. 이제는 빛이 아닌 시각적인 그림으로도 차량의 방향 전환 신호를 알 수 있게 된 것입니다.

광고

이어서 차량의 측면에는 3개의 소형 고해상도 LED 프로젝터가 탑재되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터는 심미적인 측면 및 안전에 관한 기능 모두를 소화하는데, 우선 탑승자가 차량 주변에 접근하면 환영의 문구를 바닥에 투사합니다. 이전까지 헤드라이트 및 테일 라이트를 통해 간접적으로 ‘웰컴’기능을 선보였다면 이제는 환영의 문구를 통해 직접적으로 탑승자와 소통하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해당 프로젝터는 차 문이 열리기 전 사전 경고의 의미를 담은 신호를 바닥에 투사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보행자에게 문이 열리는 것을 사전에 알리게 됩니다. 갑자기 문이 열리며 예측하지 못한 충돌 사고가 발생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후면의 테일 라이트에는 아우디의 첨단 OLED 기술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우디는 작년, 신형 Q5의 테일 라이트에도 동일한 기술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Q5의 테일 라이트는 무려 18개의 각기 다른 램프 그래픽을 제공했으며, 외부 보행자 접근 시에는 자동으로 충돌 방지 경고를 보낼 수도 있었습니다. 단지 어둠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외부 운전자 및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로 발전한 것입니다.

이러한 OLED 기술은 A6 e-tron 콘셉트에서 더욱 발전했습니다. A6 e-tron 콘셉트의 테일 라이트는 구매자를 위한 맞춤형 그래픽을 제공하는데, 아우디는 해당 그래픽의 경우의 수가 무제한에 가깝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통해 구매자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자신만의 고유한 램프 그래픽을 보유할 수 있으며, 이외에도 테일 라이트 자체는 평면적이지만 그래픽은 매우 입체적인 느낌을 자아내며 후면 디자인에 깊이감을 더하게 됩니다.

이렇게 아우디는 A6 e-tron 콘셉트에서 다른 브랜드와 차원이 다른 조명 기술을 선보였습니다. 특히 안전을 위한 기능적인 측면과 심미성 모두를 겸비한 첨단 조명 기술은 아우디만의 강력한 고유 경쟁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데요, 과연 아우디가 다음에는 어떤 기술로 대중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문의 / designanatom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