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많고 탈 많았던 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프로덕션 버전이 최근 새롭게 포착됐습니다. 사진 속 사이버트럭은 양산형에 맞게 와이퍼와 사이드 미러가 부착됐으며, 기존과 달라진 휠 디자인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양산에 맞춰 새로운 변화가 이루어졌지만 차량의 전반적인 형태는 본래의 디자인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날선 느낌을 자아내는 면과 선, 전면부 전체를 가로지르는 헤드램프 및 직선으로만 이루어진 루프라인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동시에 사이버트럭만의 개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부분을 살펴보면, 양산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진 속 차량에는 도어 핸들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 엔진이 없는 이점을 살려 프렁크 공간을 갖춘 일반적인 전기차와 동일하게 사이버트럭 역시 해당 공간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나 개폐를 위한 파팅 라인 역시 보이지 않습니다.

전면 범퍼 내부 공기 흡입구는 기존보다 커졌으며, 휠은 모델 3의 에어로 세트에 적용된 스포크 디자인을 동일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디테일한 변화와 함께 차체 사이즈 역시 달라졌습니다. 이번 소식을 전한 외신은 “차체가 작아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하며, “이는 사이버트럭의 또 다른 변형 모델일 수 있다”라고 추측했습니다.

이와 같은 추측은 최근 한 보고서를 통해 사이버트럭이 단일 모델이 아닌 두 가지 변형 모델로 판매되며, 이 중 하나는 기존 대비 20% 작은 크기가 될 것이라는 소식에서 비롯됐습니다. 다만 아직 이에 대한 테슬라의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습니다.






테슬라가 2019년 야심차게 공개한 사이버트럭은 독특한 디자인과 강력한 성능으로 대중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지만, 지속적으로 생산이 연기돼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특히 지난해 10월 테슬라는 자사 홈페이지에서 사이버트럭의 가격표를 없앴으며, 이달에는 생산 시기에 대한 언급마저 삭제하며 논란이 됐습니다.

사이버트럭 공개 당시 테슬라는 2021년 말부터 차량을 생산할 것이라 발표했지만 결국 연기됐으며, 여전히 생산 일정은 불투명합니다. 외신은 올해 역시 생산이 어려우며 2023년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사이버트럭은 총 세가지 트림을 구성됩니다. 후륜에 단일 전기모터가 적용된 기본 모델의 경우 402km의 주행거리를 갖추며 판매가격은 39,900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한 단계 상위 트림인 듀얼 모터 모델은 4륜구동 시스템과 함께 483km 이상의 주행거리를 자랑하며 가격은 49,900달러입니다.

그리고 69,900달러의 최상위 트림은 세 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2.9초 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하며, 주행거리는 805km에 달합니다. 그리고 테슬라는 지난해 12월 네 개의 모터와 초고속 응답 토크 제어가 포함된 새로운 모델을 판매할 것이라고 발표하며, 강력한 성능을 지닌 또 다른 트림을 예고했습니다.

해당 트림의 가장 큰 특징은 차량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크랩 워크 기능의 적용입니다. GMC가 허머 EV에서 선보여 화제가 됐던 크랩 워크는 전, 후륜이 동일한 방향으로 조향되며 차량을 대각선을 비스듬히 움직일 수 있는 기능을 의미합니다. 첨단 기능을 통해 허머 EV의 경우 거대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11.3m의 회전반경을 갖출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독창적인 디자인과 준수한 성능을 갖췄지만 생산이 늦어지면 미궁 속에 빠졌던 사이버트럭의 프로덕션 사진이 공개되며 분위기가 새롭게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GMC가 허머 EV의 인도를 시작하고 포드의 F-150 라이트닝이 폭발적인 인기를 보여준 상황에서 테슬라가 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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