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는 세계 최고의 슈퍼카 제조업체 중 하나로서 그들이 운영하고 있는 F1팀인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F1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팀이며 F1에 적용되는 우수한 공기역학과 파워트레인 기술은 그대로 양산차에 적용되기도 합니다. 



우수한 성능만큼 페라리는 자신들의 차량에 대하 고집과 자부심이 강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과거 라이벌인 람보르기니가 시대의 흐름에 맞춰 SUV를 제작할 당시에도 자신들은 SUV 생산계획이 없다고 단정 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페라리는 이와 다소 상반되는 새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오늘은 페라리의 최근 소식과 함께 페라리가 준비 중인 모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라리가 과거 자신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앞으로 SUV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작년 ‘프로산게’라고 알려진 새로운 SUV의 주행 테스트가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으며 페라리 역시 새로운 SUV 개발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기도 했습니다. 

페라리는 현재 2022년 출시를 목표로 프로산게 개발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페라리는 프로산게를 포함해 더 많은 SUV를 제작할 예정이라고 밝혀 페라리 팬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다른 브랜드보다 더욱 적극적으로 SUV 생산을 이어가겠다는 뜻입니다.

현재 나머지 두 모델의 코드명은 F244와 F245로 알려져 있으며 페라리는 새로운 두 개의 SUV가 작년 단종된 GT4C 루쏘와 같은 크로스오버 형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실제 차체는 더욱 커질 전망이며 주 경쟁 모델은 람보르기니의 우루스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외신은 페라리의 새로운 SUV를 슈퍼-크로스오버라고 칭했으며 페라리가 그들의 계획대로 총 3대의 SUV를 출시하게 된다면 카이엔과 마칸으로 현재 스포츠카 브랜드 중 가장 다양한 SUV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는 포르쉐와 필적한 상태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또한 다소 모호할 수 있는 슈퍼 크로스오버의 구체적인 형태는 마칸과 같이 작은 사이즈에 속하지도 않을 것이며 그렇다고 해서 BMW의 플래그십 SUV인 X7만큼의 대형 SUV의 크기도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페라리는 아직 프로산게 및 나머지 SUV에 탑재될 파워 트레인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삼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해외 언론들은 더욱 강화되는 배기가스 배출 규제와 향후 브랜드의 방향성을 위하어 새로운 전동화 파워 트레인이 탑재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욱 현실적인 방안으로는 현재 페라리가 개발 중인 하이브리드 V6 엔진이 탑재될 것이라는 점이 제일 유력하며 우루스와 경쟁하는 모델인 만큼 페라리의 강력한 V12 엔진과 V8 엔진이 탑재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페라리의 새로운 SUV에 대한 추측과 궁금증이 난무하는 가운데 페라리의 최고 기술 책임자인 마이클 라이터스 (Michael Leiters)가 해당 모델 개발과정에 대해 언급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그는 현재 페라리의 양산 모델 라인업 중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자 페라리의 두 번째 하이브리드 차량인 SF90의 개발과 이번에 그들이 진행 중인 새로운 SUV 개발 중 어떤 것이 너무 어렵고 까다로운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SF90 역시 페라리에게 있어서 새로운 도전이었지만 프로산게 개발은 또 다른 차원의 복잡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술적인 어려움과 더불어 그는 SUV 세그먼트에서 소비자들이 원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새롭게 취합하고 관련된 새로운 테스트를 거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우수한 기술력을 갖춘 페라리이지만 SUV 개발이 쉬운 과정은 아니라는 점은 직, 간접적으로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현재 개발과정은 매우 순탄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개인적으로도 많은 SUV 개발에 참여해 왔다고 말하며 현재 페라리는 SUV에 꼭 필요한 점들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페라리 다운 SUV가 탄생할 것이라며 새로운 모델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그 역시 새로운 파워 트레인에 대한 언급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그의 인터뷰를 전한 외신 역시 새로운 SUV에  GTC4 루쏘의 3.9 리터 트윈 터보 차저 V8이 엔진이 650마력으로 조정되어 현재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람보르기니 우루스와 경쟁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하이브리도 V6 엔진도 추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페라리의 4도어 SUV 개발에 적극적인 모습이 다소 갑작스러울 수 있지만 사실 페라리는 이전부터 SUV는 아니지만 2+2 시트 구조의 그랜드 투어링 모델들을 제작해오며 강력한 성능과 일상생활에서의 실용성을 두루 겸비해 오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330 GTC, 365 GT, 400, 456, 612 스칼리에티, FF 그리고 GTC4 루쏘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중 몇 대의 모델들을 살펴보면, 330 GT의 2+2 버전인 330 GTC는 1966년 첫 공개되었습니다. 유려한 외관은 당시 페라리의 디자인을 담당했던 피닌파리나의 작품이며 파워 트레인으로는 4.0 리터 티포(Tipo) 209 V12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296마력을 발휘했습니다.

1972년에는 새로운 2+2 모델인 365 GT4 2 + 2가 공개되었습니다. 365 GTC/4의 2+2 모델인 365 GT4 2 + 2의 모델명은 배기량과, 4 개의 오버 헤드 캠축 그리고 2+2 시트 구성을 뜻합니다. 내부에 탑재된 V12 엔진은 6200rpm에서 최대 34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GT4 모델은 1976년까지 생산되었으며 이후 페라리 400의 등장으로 단종되었습니다.

365 GT4 2 + 2의 뒤를 잇는 페라리 400은 1976년 파리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습니다. 400은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모델로서 3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한 400 오토매틱 모델과 5단 변속기를 탑재한 400GT 총 2가지 버전으로 생산되었습니다. 파워 트레인은 365 GT4 2 + 2 모델과 동일한 엔진이 사용되었지만 4.8리터로 상향 조정되었으며 7.1초 만에 100km/h를 돌파할 수 있었습니다. 

1985년에는 페라리 400i의 후속인 페라리 412가 출시되었습니다. FR 방식의 2+2 구조인 페라리 412는 위의 두 차량과 동일한 섀시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으며 엔진 역시 동일하게 탑재되었습니다. 4.9리터 V12 엔진을 통해 최대 340마력과 46.0kg.m의 토크를 발휘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달했습니다. 

1992년에는 1989년 412의 단종으로 맥이 끊겼던 2+2 모델의 새로운 후계자가 될 페라리 456모델이 등장했습니다. 데이토나 모델을 모티브로 피닌파리나에 의해 디자인된 456 모델은 550 마라넬로와 동일한 V12 엔진을 사용했으며 최대 출력은 442마력, 최대 토크는 55.0kg.m을 발휘했습니다. 이후 한차례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고 612 스칼리에이터에게 2+2 모델의 자리를 내어주게 됩니다. 

최근 들어서는 2013년 공개된 FF 모델을 통해 2+2 모델의 역사가 다시 이어지게 됩니다.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4륜 구동을 채택한 페라리 FF는 6.2 리터 V12 엔진을 통해 최대 660마력과 69.6kg.m의 토크를 발휘했으며 3.7초의 제로백과 335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페라리 FF는 이제까지의 다른 2+2 모델과 다르게 완벽한 4인승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페라리 역사상 최초의 슈팅 브레이크 형태를 통해 2열의 거주성과 트렁크 공간을 더욱 넓혔습니다. 이를 통해 스포츠카 태생임에도 불구하고 골프백을 실을 수 있는 등 편의성이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이후 페라리 FF는 2018년 GTC4 루쏘에게 바통을 넘겨주었으며 페라리는 새로운 SUV 모델을 개발함에 따라 후속 모델 없이 2020년 GTC4 루쏘를 단종시키게 됩니다.

지금까지 페라리의 새로운 SUV와 성능과 실용성을 겸비한 2+2 모델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페라리에게 있어 SUV라는 세그먼트는 낯설지만 그동안 2+2 시트와 4인승 구조의 모델들을 통해 실내공간의 거주성과 편의성에 대한 노하우를 축적해 왔습니다. 과연 현재 소문만 무성한 페라리의 SUV는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기대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