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사라지느니 불타는 게 낫다” 이는 얼터네이티브 록의 선두주자이자 그런지 룩으로 1990년대 초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너바나(Nirvana)의 리더 커트 코베인(Kurt Cobain)이 했던 말이다. 자신의 미래를 예감한 것일까? 그는 27살 이른 나이에 요절한다.

어느덧 그가 세상을 떠난 지 수십 년이 지났지만, 그의 영향력과 존재감은 여전하다. 최근 그가 생전 가장 애정 했던 기타가 한 경매에서 57억 원에 낙찰된 것. 1969년 펜더 머스탱 전자기타인 이 기타는 너바나의 대표곡 ‘Smells Like Teen Spirit’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하기도 했다.

낙찰자는 미국프로풋볼(NFL)의 인디애나폴리스 콜츠 구단주이자 억만장자인 짐 어세이로, 정확한 낙찰가는 약 450만 달러, 한화 약 57억 3000만 원으로 전해지고 있다. 비록 기타는 이미 낙찰됐지만, 이곳에 묻어있는 커트 코베인의 손길과 당시 얼터네이티브 록을 사랑하던 대중의 열정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 않을까.

윤정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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