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벤츠는 새로운 럭셔리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5세대 S 클래스인 W221인데요, 1998년부터 약 49만 대가 팔린 4세대 S 클래스를 대체할 차량입니다.

더욱 민첩한 핸들링과 강력한 엔진을 품고 돌아온 W221은 벤츠의 전통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더 많은 안전, 편안함 및 실용성을 위한 기술 연구의 결과물로서 앞으로 벤츠의 자동차 개발에 영향을 미칠 모델입니다.


이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은 모든 측면에서 이전 모델보다 커졌습니다. 특히 W221은 두 5076mm 그리고 5206mm, 총 두가지 버전으로 제작되었으며, 이는 이전 세대의 S 클래스 보다 각각 33mm와 43mm 더 커진 사이즈입니다. 휠베이스 역시 각각 70 mm, 80mm 증가하여 3035mm와 3165mm에 이르는데요, 전고는 각각 16mm, 29mm 더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숄더룸 및 엘보룸은 최대 39mm까지 증가했으며 헤드룸은 최대 5mm 더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긴 휠베이스 버전의 뒷좌석은 이전 시리즈에 비해 좌석 사이의 거리와 무릎 공간이 각각 10mm, 11mm 증가했는데요, 트렁크의 용량은 최대 560 리터까지 확장되었습니다.

차량의 크기와 더불어 엔진도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W221의 엔진은 전과 비교하여 최대 26 % 더 많은 출력과 15 % 더 많은 토크를 생성합니다. 특히 이번에는 275마력을 발휘하는 3.5 리터 V6 엔진 외에도 388마력과 530Nm의 토크를 발휘하는 8 기통 엔진 버전도 추가로 출시되었습니다.

이를 통하여 S 500은 정지 상태에서 단 5.4 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는데요, 최상위 트림인 S 600에는 V12 기통 엔진이 탑재되어 517마력과 830N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특히 이 엔진은 1900 rpm에서부터 최대 토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엔진과 더불어 서스펜션 역시 더욱 발전했습니다. W221에는 개선된 에어 매틱 시스템을 갖춘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전보다 우수한 승차감을 제공하며, 동시에 더욱 스포티한 주행도 가능해졌습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서스펜션이 최대 20mm까지 자동으로 낮아져 핸들링, 공기 역학 및 연료 소비가 더욱 향상되도록 했습니다.

벤츠는 새로운 액티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을 탑재하여 차량 완성도를 더욱 높였으며, 새로 개발된 제동 시스템인 ‘어댑티브 브레이크(Adaptive Brake)’ 시스템을 통해 차량이 경사로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출발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젖은 노면에서 제동 거리를 단축시키는 기능까지 포함하고 있는데요, S 클래스 역사상 처음으로 전지식으로 제작된 주차 브레이크는 버튼을 통해 간편하게 작동하며 차량이 출발하면 자동으로 해제됩니다.


인테리어 역시 첨단 기술 도입으로 더욱 개선되었습니다. 센터 콘솔의 스위치는 인체 공학적 설계로제작되었는데, 벤츠는 “이를 통해 운전자가 주행 중에 아래를 내려다보지 않고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컬러 화면의 최신 디스플레이가 설치되었으며, 신속한 작동을 위해 스티어링에는 원형의 5방향 버튼도 새롭게 탑재되었습니다.

컬러 디스플레이는 계기판과 동일한 높이에 설치되어 운전자의 시야 폭을 더욱 넓혔으며 최신 색상 및 그래픽 품질과 같은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W221의 현대적인 기능 중 하나는 7 단 자동 변속기를 전자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다이렉트 셀렉트(DIRECT SELECT)입니다. 스티어링 휠 오른쪽에 위치한 레버를 밀어서 사용하는 기능을 통해 벤츠 디자이너들은 중앙 콘솔의 일반적인 레버를 없애고 더욱 새롭게 디자인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W221에는 ‘콕핏 매니지먼트 데이터 시스템(Cockpit Management and Data System, COMAND)’라고 불리는 첨단 운전자 지원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시트 역시 새롭게 개발되었습니다. W221의 좌석은 탑승자의 편의에 맞춰 세부적으로 조정될 수 있습니다. 특히 허리 지지대가 포함된 전자식 16 방향 조절 기능이 앞 좌석에 설치되어 운전자의 편의를 더했으며, 난방 및 환기 기능도 추가되었습니다.

또한 등받이에 공기 챔버가 장착되어 버튼을 누르면 연속적으로 팽창 및 수축되어 탑승자에게 마사지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해당 기능의 강도와 속도는 COMAND 시스템을 통해 총 4 단계로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벤츠의 5세대 S 클래스인 W221은 각종 첨단 기술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통해 더욱 발전된 럭셔리를 선보였는데요, 디자인 역시 15년이 지난 지금 봐도 여전히 세련되어 보입니다.

벤츠는 올해 7세대 S 클래스인 W223을 출시했습니다. 벤츠의 가장 진보적인 기술들이 대거 탑재된 것과 별개로 디자인적인 부분에서는 많은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데요, 과연 W221처럼 오랜 기간이 지난 뒤에도 공도에서 마주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디자인 해부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