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전동화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래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완전히 달라지는 전기차는 디자인에 있어서도 새로운 트렌드를 가지고 왔는데, 과거 모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뉴트로 디자인입니다.



대표적인 모델로 올해 1월 공개된 르노 5 콘셉트, 현대의 아이오닉 5 그리고 혼다 E 등이 있습니다. 첨단 기술과 과거 오래된 디자인의 만남이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는데, 최근 독일의 신생 전기차 기업 ‘E-Legend’ 역시 뉴트로 디자인을 활용한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E-레전드 EL1(E-Legend EL1, 이하 EL1)입니다.

얼마 전 정식 공개된 EL1은 언뜻 보기에 아우디의 상징적인 차량 ‘아우디 스포트 콰트로 S1(Audi Sport Quattro S1)’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E-레전드는 신생 기업으로 뉴트로 디자인의 기반이 되는 과거 모델이 없지만, 70년대를 떠올리게 하는 각진 형태와 얇은 LED의 만남은 분명 복고풍과 현대적인 느낌을 동시에 전달하고 있습니다.

EL1의 디자인에 대해 E-레전드는 “우리의 목표는 아날로그적이고 원초적인 감성을 현대의 세계로 옮기는 것”이라 말하며 복고풍 디자인을 활용한 이유를 간접적으로 드러냈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EL1에는 합산 805마력을 발휘하는 세 개의 전기 모터와 90kWh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을 선보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로백 2.8초라는 빠른 가속력을 자랑하며, 1회 충전 시 최대 280마일까지 주행할 수 있습니다. 특히 E-레전드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주행 시 20.8km의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 서킷을 두 번 완주할 수 있다고 밝히며 퍼포먼스와 효율성 모두 겸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차량의 무게는 1,680kg이며, 전, 후 바퀴에는 각각 19인치 및 20인치 휠이 탑재됐습니다. 또한 맞춤형 스포일러와 3방향 조절 서스펜션이 적용됐으며, 차량의 전면과 후면에는 LED 라이트가 배치되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전달합니다. 특히 리어 라이트는 후면 전체를 가로지르며 전기차만의 디지털한 감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내부는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주용 차량을 연상시키는 스티어링 휠과 디지털 사이드미러와 연결되어 있는 디스플레이 등이 적용됐습니다. 현재까지 알려진 차량의 가격은 89만 유로, 한화 약 11억 9천만 원 정도이며, 30대만 한정 생산 될 예정입니다. 과연 새로운 EL1과 향후 E-레전드가 기획하고 있는 EL2 및 3가 대중들의 큰 관심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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