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3대만 제작됐다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2013년 람보르기니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하는 새로운 스페셜 모델 ‘베네노’를 공개했습니다. 당시 제네바 모터쇼에서 실물이 공개된 베네노는 람보르기니 특유의 과격한 형태가 극대화된 디자인으로 세간의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목을 사로잡기 위한 ‘자극적인’ 형태라 느껴질 수 있지만, 사실 베네노의 디자인은 최적의 공기역학과 안정적인 코너링을 염두에 둔 형태였습니다. 최소한의 공기 저항으로 최대의 다운포스를 얻기 위한 디자인이었죠.

특히 람보르기니는 전면 후드를 하나의 날개와 같이 제작해 다운포스를 높였습니다. 또, 후드 공기 흡입구를 배치해 앞쪽 공기를 앞바퀴와 차량 위쪽을 흘려보내 공기의 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전면 디자인의 가장 큰 특징은 펜더가 몸체와 분리돼 있다는 점입니다. 람보르기니는 이러한 디자인이 모터스포츠 차량을 참고한 형태라 밝히며, 최적의 공기 역학을 실현하는 키 요소라고 설명했습니다.

전면 펜더를 통해 측면으로 흘러온 공기는 자연스럽게 강력한 V12 엔진을 냉각하는 공기 흡입구로 들어가게 됩니다. 측면 휠은 전면 20인치, 후면 21인치이며, 센터 마운팅 구조로 제작됐습니다.  

람보르기니는 탄소-세라믹 브레이크 디스크의 효율적인 냉각을 위해 휠을 터빈 형태로 디자인했습니다. 차량이 달리면서 외부 공기를 휠 안쪽으로 빨아들이는데, 람보르기니가 공기역학을 얼마나 세심하게 신경 썼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차량의 후면은 개방형 구조로 디자인됐습니다. 4개의 스플리터는 다운포스를 극대화하며, 리어 램프는 전면과 동일하게 Y 자 형태를 품고 있습니다. 엔진 커버에 위치한 6개의 쐐기형 개구부는 엔진 열을 효율적으로 분산시킵니다.

위쪽에는 거대한 샤크핀이 적용됐습니다. 수직의 샤크핀은 다운포스를 높일 뿐만 아니라 코너링 안정성 및 제동 시 후방 안정성을 향상시킵니다. 샤크핀에 연결된 리어 윙은 람보르기니의 모터스포츠 경험과 첨단 공기 역학 시뮬레이션을 통해 설계돼 뛰어난 공력성능을 발휘합니다.

뛰어난 디자인과 더불어 베네노에는 람보르기니의 첨단 기술력이 활용됐습니다. 차체는 CFRP 기반 경량 설계를 바탕으로 탄소 섬유 강화 폴리머로 만든 모노코크 섀시가 적용됐고, 전, 후면에는 알루미늄 서브 프레임이 배치됐습니다.

외관의 모든 부품들은 CFRP로 제작됐으며, 내부의 경량 버킷 시트는 특허까지 받은 Forged Copmpsite로 제작됐습니다. 또, 실내 곳곳에는 탄소섬유 카본스킨이 활용됐습니다. 첨단 경량 설계 덕분에 베네노는 아벤타도르보다 125kg 가벼운 1,450kg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차량 뒤쪽에 위치한 6.5리터 V12 엔진은 최대 75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동력은 ISR 수동 기어 박스를 통해 네 바퀴에 전달됐습니다. 베네노는 2.8초 만에 시속 100km를 돌파하며, 최고 속도는 시속 355km를 자랑합니다.

끝으로 베네노는 공개 당시 300만 유로의 가격에 판매됐으며, 단 3대만 한정 생산됐습니다(로드스터의 경우 9대). 지금까지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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