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그룹이 언급한 포르쉐 IPO
실제 진행 시 119조 원 확보할 것으로 예상돼
포르쉐 수익 비중 높은 만큼 어려운 선택될 것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카이맨 GT4 RS, 타이칸 스포츠 그란투리스모 등 내연기관과 전기차 두 분야에서 뛰어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포르쉐에 관한 ‘반전’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폭스바겐이 포르쉐의 기업 공개 가능성을 언급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은 폭스바겐이 포르쉐 IPO를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폭스바겐이 포르쉐 기업공개를 계속 준비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금 확보입니다. 빠르게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맞춰 폭스바겐 역시 내연기관을 점진적으로 폐지하고 순수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날 예정인데, 이를 위한 막대한 자금 조달을 포르쉐 기업 공개를 통해 확보하려는 셈입니다.

현재 포르쉐가 실제로 IPO에 임했을 시 예상되는 금액은 무려 1014억 달러, 한화 약 119조 원입니다. 외신은 해당 추정 금액이 폭스바겐 입장에서 엄청난 금액이며, 전동화를 위한 변화에 강력한 추진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포르쉐 기업공개가 결정된 것은 아닙니다. 현재 이와 관련해서 폭스바겐과 포르쉐 대주주 간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 외신은 이러한 문제가 사실 2000년대 초반부터 흘러나왔지만 여전히 의견 격차가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외신은 올해 초에도 폭스바겐의 포르쉐 IPO를 공개적으로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당시 포르쉐 AG 이사회의 부회장 및 재무, IT 담당 이사 루츠 메쉬케(Lutz Meschke)가 포르쉐의 기업 공개 가능성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으로, 그는 폭스바겐 그룹 내부에서 포르쉐의 기업 분리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메쉬케는 이미 초기 공모 및 상장의 이점에 대한 대부분의 논의가 끝났다고 설명하며, 폭스바겐 그룹의 경영진 및 감독 위원회가 신속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가 설명한 포르쉐 기업 분리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금과 같이 상당한 현금의 유입이었는데요.

당시 폭스바겐 그룹이 포르쉐의 기업 공개를 통해 약 700억 유료, 한화로 약 94조에 달하는 엄청난 자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루츠 메쉬케는 FCA 그룹의 페라리 분사 결정에 찬사를 보낸 이력이 있는데요. 포르쉐 분사에도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것이죠.

현재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폭스바겐의 전동화 전략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이들은 2019년 말 5년 내에 42조 원을 투자하여 15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이라 밝힌 바 있으며, 2034년부터는 신차 판매에서 내연기관 적용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 선언했습니다. 이후 2040년부터는 배터리 전기차(BEV) 및 수소차만 판매할 예정인데요.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3월에 열린 파워데이를 통해 향후 배터리 로드맵을 공개하며 각형 배터리 도입과 유럽 중심의 배터리 공급 체계 구축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골자는 폭스바겐 그룹이 EV 시장을 새롭게 선두 한다는 내용으로, 당시 발표가 끝나자 폭스바겐의 주가는 70% 상승하여 2015년 디젤게이트 사건 이후 최대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포르쉐 분사 가능성은 미지수입니다. 더욱이 폭스바겐 그룹 총 수익 중 42%를 포르쉐가 벌어들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더욱 쉽지 않은 선택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과연 폭스바겐 그룹과 포르쉐의 인연은 언제까지 계속될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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