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유독 저조한 판매량을 보이는 세그먼트가 있습니다. 바로 왜건으로서 세단의 주행능력과 승차감, SUV의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다재다능한 성격으로 유럽에서는 큰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그 위상을 펼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BMW, 볼보 등 몇몇 해외 브랜드들이 왜건을 판매하고 있지만 부진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3시리즈 투어링의 경우에는 고성능과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훌륭한 차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작년 실제 판매량은 29대에 불과했습니다.

이러한 국내 시장에서 유일하게 소비자들이 기다리는 왜건이 있습니다. 오늘은 아우디의 대표적인 고성능 왜건 모델인 RS6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우디는 S와 RS 총 두 가지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그중 레이싱 스포츠(Racing Sport)를 뜻하는 RS는 아우디의 가장 최상위 고성능 라인업이며 벤츠의 AMG와 BMW M과 함께 세계적인 고성능 모델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아우디는 RS4, RS5, RS6 그리고 RS7 등 다양한 RS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두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특히 RS6 아반트의 경우 대표적인 고성능 왜건 모델로서 스포츠카 못지않은 성능과 왜건 특유의 실용성을 모두 갖춰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RS6가 첫선을 보인 것은 5세대 A6 모델부터였으며 초창기에는 기존 세단 모델과 왜건 형식인 아반트, 총 2가지의 RS6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당시 RS6는 4.2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을 탑재했으며 최대 450마력과 560N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2세대 RS6 모델은 200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으며 당시 람보르기니의 엔트리 모델이었던 가야르도의 V10 엔진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우디는 이를 5.0리터 트윈터보 엔진으로 다시 개조하여 당시 RS6는 최대 571마력과 650N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3세대 RS6는 2012년 출시되었으며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을 통해 최대 560마력과 700N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가속력은 3.9초의 제로백과 250km/h의 최고 속도를 자랑했습니다. 여기에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 시 305km/h까지 달릴 수 있으며 RS6 퍼포먼스 모델의 경우 최대 출력이 605마력까지 상승하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행 4세대 모델은 8세대 A6 아반트 모델을 기반으로 2019년 공식 출시되었습니다.


신형 RS6 아반트의 전체적인 제원은 길이 4995mm, 높이 1460mm , 폭 1951mm 그리고 휠베이스 2929mm이며 공차중량은 2150kg입니다. 이는 전 세대 대비 폭은 35mm, 높이는 1mm 줄어들었지만 길이는 4mm, 휠베이스는 14mm 더 늘어난 크기입니다.

현행 RS6에는 전 세대와 동일한 4.0 리터 트윈 터보 엔진이 적용되었지만 최고 출력은 560마력에서 591마력으로 상승했으며 최대 81.6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변속기는 8단 스피드 ZF 8HTP90가 새롭게 탑재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RS6는 3.6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며 12초 만에 200km/h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최고 속도는 250km/h이며 다이내믹 패키지 적용 시 280km/h까지 늘어나고 다이내믹 플러스 패키지 적용 시 305km/h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현행 RS6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첫 RS6 모델이며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탑재되어 고속 주행 시 차량을 최대 10mm 낮출 수 있고 저속 주행 시에는 최대 20mm까지 차고를 높일 수 있습니다.

이렇게 고성능을 발휘하는 RS6 아반트는 기본적으로 왜건 모델답게 넓은 수납공간을 자랑하는데, 기본 적재 공간은 565 리터이며 2열을 접을 시 최대 1680리터까지 증가하게 됩니다.


신형 RS6는 마치 항공기의 조종석과 유사한 느낌을 자아내는 버추얼 콕핏(Virtual cockpit)이 적용되었으며 MMI 터치스크린 인터페이스가 탑재되었습니다. 센터 콘솔에 위치한 10.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과 하단의 8.6인치 스크린에는 햅틱 및 음향 피드백이 적용되었으며 클러스터에는 12.3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습니다.

운전자는 10.1인치 센터 터치스크린을 통해 각 드라이브 시스템의 온도와 타이어 공기압 등 차량 전반에 관한 정보들을 살펴볼 수 있으며 하단의 8.6인치 스크린을 통해 실내 온도 조절과 각종 편의 기능들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2.3인치 클러스터는 1,920 x 720 픽셀의 풀 HD 해상도를 자랑하며 타이어 압력, 토크, 출력, 엔진 오일 온도, 부스트 압력, 랩 타이밍, 가속 측정 및 중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스티어링 휠 뒤쪽에는 대형 RS 알루미늄 시프트 패들이 탑재되었으며 휠 내부에는 RS1, RS2 모드 등을 실행할 수 있는 RS 모드 버튼이 위치해있습니다.

시트는 마름모 패턴의 RS 스포츠 시트가 적용되었으며 알칸타라-가죽 조합의 RS 엠보싱이 표준으로 적용되었습니다. 시트커버는 벌집 패턴과 천공 발코나(Valcona) 가죽으로 제공됩니다. 스티어링 휠 림, 기어 레버 등에는 대조적인 색상의 스티치를 통해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운전자 지원 기능으로는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 (ACA)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ACC)이 탑재되었으며 어댑티브 크루즈 어시스트에는 액티브 레인 어시스트의 기능이 통합되어 있습니다. 모든 기능은 중앙 드라이버 어시스트 컨트롤러(central driver assistance controller, zFAS)로 관리되며 효율적인 중앙 관리 시스템을 통해 제동 능력과 같은 중요 기능들의 성능이 전 세대 RS6보다 더욱 향상되었습니다.


신형 RS6 아반트는 디자인은 고성능 모델다운 공격적인 디자인으로 많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비록 RS6는 A6 아반트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되었지만 전면 도어, 루프 그리고 테일 게이트 패널 외 다른 모든 부분들은 모두 RS 전용으로 새롭게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펜더는 40mm 더 커져 더욱 와이드한 비율을 자랑하며 더 커진 휠 아치에 맞게끔 휠 사이즈 역시 기존 21인치에서 22인치로 늘어났습니다. 그릴 내부 육각형 벌집 형태의 리브는 고성능 모델만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고 있으며 R8에서 영감받아 디자인된 삼각형 형태의 거대한 에어 커튼은 더욱 날렵한 인상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에어커튼 내부의 수직 블레이드는 공기의 흐름을 측면으로 분산시키며 공기가 브레이크를 냉각시키며 차량 뒤쪽으로 자연스럽게 흐를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양 에어커튼 사이에는 긴 전면 스플리터가 공력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습니다.

헤드램프에는 A7 모델의 헤드라이트가 탑재되었으며 아우디 레이저 라이트와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가 옵션 사항으로 적용됩니다. 측면의 프로파일은 역대 RS6 모델 중 가장 스포티한 실루엣을 자랑하며 각 윈도에는 6mm 두께의 음향 유리가 적용되었습니다.

리어 윈도 상단에는 루프 엣지 스포일러가 탑재되어 더욱 많은 다운포스를 생성하며 후면에는 RS 전용 범퍼를 통해 기존 A6 아반트 모델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강렬한 인상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또한 RS 배기 시스템을 통한 원형 머플러가 양 끝에 탑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새로운 RS6 아반트에는 RS 전용 색상인 나로도(Nardo) 그레이와 세브링(Sebring) 블랙, 크리스탈 효과를 포함한 13가지 색상과 5가지 무광 효과 페인트 마감이 제공됩니다.

이렇게 강력한 성능과 날카로운 디자인을 자랑하는 RS6은 올해 출시가 이루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RS6는 환경부의 배출가스 및 소음인증을 완료했으며 빠르면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입니다. 아직 정확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는 117,500유로(약 1억 5,663만원)부터 판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