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캐패시터 기술 적용 안한다
차세대 V12 엔진 탑재될 것
엔트리 라인업에도 다양한 변화 예상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아벤타도르의 마지막 변형 모델 LP780-4 얼티매의 완판 소식을 전하며 아벤타도르 단종을 알린 람보르기니가 새로운 플래그십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아벤타도르 뮬이 적용된 테스트 차량이 포착됐으며, 외신은 람보르기니가 새로운 탄소섬유 차체와 파워트레인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현재 람보르기니를 이끌고 있는 스테판 윙켈만 CEO에 의하며,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입니다. 사실 람보르기니는 2019년 공개한 시안 및 올해 114대 한정으로 판매한 쿤타치 LPI800-4 모델에서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두 모델에 탑재된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은 일반적인 배터리 대신 슈퍼 캐패시터(super capacitor) 방식을 활용했는데, 이 기술을 양산차에 실제로 적용한 것은 람보르기니가 최초였습니다. 슈퍼 캐패시터의 가장 큰 장점은 동일한 중량의 배터리보다 3배 더 강력한 동시에 동일한 출력을 발휘하는 배터리보다 3배 더 가볍다는 점입니다.

해당 슈퍼 캐패시터는 48 볼트 e-모터와 결합됐으며, 34kg의 무게를 지니고 34마력을 발휘해 1.0kg/hp의 출력 대 중량비를 선보였습니다. 기어 박스 내부에 배치된 해당 전기모터는 저속 주행 및 후진 시에도 동일하게 사용됐습니다.

이처럼 슈퍼 캐패시터 기술은 성능과 무게에서 많은 이점이 있었지만, 람보르기니의 새로운 플래그십에는 적용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윙켈만 CEO 역시 아벤타도르 후속은 완전히 다른 유형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사용할 것이라 단호하게 말하며,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되는 엔진은 전통적인 V12 방식이 활용될 예정입니다. 특히 람보르기니는 기존 아벤타도르에 사용되던 엔진 대신 새로운 버전을 개발한다는 방침으로, 람보르기니 역사상 세 번째 풀체인지 V12 엔진이 탄생할 전망입니다.

디자인은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다만 테스트 뮬을 자세히 보면 기존 아벤타도르와 다른 형태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전면 공기 흡입구의 형태 일부가 변했으며, 후면 테일램프 하단 열 배출구의 디자인 역시 새로운 조형 요소가 적용됐습니다.

다만, 새로운 모델이 기존 아벤타도르의 변형이 아닌 완전히 다른 디자인이 적용될 후속 차량이기에 테스트 뮬에서 발견된 디자인 변화가 큰 의미는 없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형 플래그십의 공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외신은 2024년 모든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한다는 람보르기니의 전동화 전략을 참고해 같은 해 공개될 것이라 보도했으며, 윙켈만 CEO는 과거 한 인터뷰에서 2023년 출시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플래그십에 이어 엔트리 라인업에도 일부 변화가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해외 자동차 전문 매체 <카버즈>는 윙켈만 CEO가 우라칸 후속 모델에 V6 엔진 기반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될 수 있다고 시사한 점을 보도했습니다.

우라킨 후속은 2024년 공개될 전망인데, 이미 경쟁 브랜드인 페라리가 V6 엔진과 하이브리드 기술이 도입된 296 GTB를 공개했기에, 실제로 우라칸에 V6 엔진이 적용된다면 두 브랜드 사이의 또 한 번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2014 람보르기니 아스테리온 콘셉트

끝으로 람보르기니는 2030년 이전 브랜드 첫 순수 전기차를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윙켈만 CEO는 신형 전기차는 SUV가 아니며,  2+2시트 구성의 데일리성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 될 것이라는 뜻을 전했습니다. 현재의 슈퍼카 보다는 그랜드투어러로 탄생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과연 향후 몇년간 큰 변화를 맞이할 람보르기니가 성공적인 세대 교체를 통해 점차 치열해져가는 슈퍼카 시장에서 자신들의 굳건한 입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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