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동차 디자인 해부학입니다.
2009년 페라리는 430의 뒤를 잇는 새로운 차량을 공개했습니다. 브랜드의 최신 기술과 피닌파리나의 뛰어난 스타일링이 결합된 이 차량은 바로 페라리 458 이탈리아. 자국 ‘이탈리아’를 모델명으로 사용할 정도로 페라리의 기대감이 큰 차량이었습니다.



페라리가 이렇게 큰 기대를 드러낸 이유는 차량의 모든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이 적용됐기 때문입니다. 페라리는 엔진, 디자인, 공기역학, 핸들링 그리고 인체공학 등 모든 면이 완전히 새로워졌다고 설명합니다. 이번 자동차 디자인 해부학시간에는 페라리가 어떻게 458 이탈리아라는 역작을 탄생시킬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강력한 성능과 효율성 모두 겸비했다

차량에는 4.5리터 V8 엔진이 탑재됐습니다. 이 엔진은 페라리 미드십 모델 최초로 직분사 방식이 도입됐으며, 최대 570마력과 55.1kg.m의 토크를 자랑합니다. 또한 리터당 127마력의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최대 토크의 80% 이상을 3250rpm의 낮은 회전 영역대에서 분출합니다. 강력한 동력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노면으로 전달됩니다.

F1 레이싱 기술이 도입된 이번 엔진은 뛰어난 성능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면모도 갖추었습니다. 연비 효율 최적화 및  HELE 시스템을 통해 배기가스와 연료 소비를 억제하며 국제 자동차 배출가스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결과적으로 458 이탈리아는 리터당 13.7km라는 우수한 연비를 자랑합니다.

페라리의 뛰어난 기술력에 힘입어 458 이탈리아의 엔진은 2011년 ‘최고 성능 엔진’과 ‘4리터 이상 엔진’  2개 부문에서 올해의 엔진 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당시 심사위원단은 새로운 엔진에 대해 강력한 성능과 경제성 및 효율성을 모두 달성했다고 평가하며, 엔진 사운드 역시 훌륭하다는 평을 남겼습니다.


쿠페와 스파이더의 차이는 단 50kg

차량의 섀시는 알루미늄을 비롯한 다양한 유형의 고급 합금 소재로 제작됐습니다. 이를 통해 458 이탈리아는 경량화와 내구성 모두 겸비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파이더의 경우 당시 미드십 모델 최초로 하드탑을 적용됐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모델과 중량 차이는 단 50kg에 불과했습니다.

서스펜션은 총 두 가지 종류가 적용됐습니다. 전면에는 트윈 위시본, 후면에는 다중 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돼 접지력을 높이고 최상의 핸들링을 완성했습니다. 페라리는 두 서스펜션 조합을 통해 탁월한 승차감을 유지하면서도 매우 빠른 코너링과 안정적인 차체 제어를 실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더불어 ABS와 결합된 브레이크는 강력한 제동력을 제공하며, 32.5m 안에 100km/h의 차량을 완전히 정지시킬 수 있습니다.


페라리만의 우아함이 돋보인다

차량의 디자인도 새로운 변화를 맞이했습니다. 특히 458 이탈리아는 한눈에 봐도 이전 430 혹은 360과는 완전히 다른 차량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새로운 디자인은 곡선을 활용하여 페라리만의 우아함을 더욱 강조했으며 볼륨감 역시 더욱 극대화됐습니다.

전면에는 새로운 형태의 헤드라이트가 적용됐습니다. 이전 430 대비 더욱 얇아지고 세련된 감각이 더해졌습니다. 범퍼에는 새로운 그릴이 적용됐고 다운포스를 높여주는 윙렛이 새롭게 배치됐습니다. 해당 윙렛은 속도가 증가함에 따라 세부적으로 움직이며 항력을 최소화합니다.

측면은 매끄러운 느낌을 자랑합니다. 430와 달리 공기 흡입구가 없어지고 새로운 캐릭터 라인이 적용됐습니다. 사실 페라리는 미드십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라디에이터를 차량 뒤쪽에 배치하며 에어 덕트를 차량 뒤쪽으로 이동시켰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변화를 통해 더욱 우아한 외관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후면에는 페라리의 전통적인 원형 램프가 적용됐습니다. 또한 3개의 머플러는 중앙에 배치돼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458의 디자인은 뛰어난 심미성과 더불어 최적의 공기역학을 자랑하며, 시속 200km의 속도에서 140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차량의 내부 역시 새롭게 디자인됐습니다. 특히 스티어링 휠은 더욱 스포티한 느낌과 함께 주행에 최적화된 형태로 탈바꿈했고 대시보드 또한 새롭게 재탄생했습니다. 페라리는 개발 당시 전설적인 F1 드라이버 미하엘 슈머허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실내 디자인의 혁신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까지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458 이탈리아는 향후 V8 라인업이 발전하는데 있어 훌륭한 초석이 됐습니다. 피닌파리나와 협업을 종료한 페라리는 자체 디자인팀을 갖춘 뒤에도 458 디자인을 더욱더 발전시켜 488, F8 트리뷰토 등을 탄생시켰습니다.



또한 페라리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458을 필두로 람보르기니와의 엔트리 슈퍼카 경쟁에서도 훌륭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었습니다. 과연 페라리가 458 이탈리아와 같은 역작을 또다시 만들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자동차 디자인 해부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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