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점검에 나선 F-150 라이트닝

안녕하세요. DA 전기차입니다.
포드가 F-150 라이트닝 출시를 위한 막바지 단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올 봄 출시 일정에 맞춰 최근 알래스카에서 동절기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관련 사진과 영상을 공개해 대중의 기대를 높였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포드 엔지니어들은 영하 34도 기온 속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알래스카 최북단 지역에서 약 2주간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전기 파워트레인이 견인력이 낮은 노면에서 바퀴 동력 전달을 어떻게 조정하는지 살피는 시험을 진행하는 등 차량의 전반적인 성능을 점검했습니다.

포드는 총 6대의 프로토타입을 투입했으며, 느슨한 눈, 포장된 눈, 완전한 빙판길, 얼음과 콘크리트가 혼합된 표면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차량에는 미끄러운 노면을 위한 특별 기능이 적용됐는데, 밀리초 이내로 휠 슬립을 감지하고 바퀴에 전달되는 전력을 조정합니다.

포드 파워트레인 엔지니어 닉 헤리스는 “빠른 응답성을 갖춘 두개의 전기 모터는 마치 한 차량에 두개의 엔진이 탑재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며 “두 모터가 조화를 이뤄 동력 전달을 극대화하고, 이는 눈과 빙판길에서 주행 안전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실 포드 엔지니어들은 알래스카 외 보레고 스프링스, 존슨 밸리, 미시간 어퍼 페닌슐라, 로미오 인근 포드 미시간 시험장 등 다양한 지역에서 동일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포드는 이를 통해 F-150 라이트닝이 노면 상태와 관계없이 최적의 주행 성능을 갖출 것이라 밝혔습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 전기 픽업트럭 역사를 여는 만큼, 첨단 기술력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최대 563마력과 1,050Nm 토크를 발휘하며 4초 이내로 시속 100km에 도달합니다. 탑재 하중은 18인치 기준 2,000파운드(907kg)이며, 맥스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Max Trailer Tow Package)가 적용된 상위 트림은 최대 10,000파운드(4,535kg)입니다.

포드는 F-150 라이트닝에 포드 인텔리전트 백업 파워(Ford Intelligent Backup Power) 기능을 최초 적용했습니다. 이를  통해 차량은 9.6kW 전력을 외부에 공급할 수 있으며, 포드 차지 스테이션 프로 및 포드 주택 관리 시스템과 함께 1일 30kWh 전력으로 최대 3일 동안 집안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차량에는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가 탑재됐습니다. 기본 트림의 경우 EPA 추정 230마일(370km)을 제공하며, 배터리 용량이 확대된 상위 트림은 최대 300마일(482km)을 주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차량 가격은 엔트리 모델 39,974 달러이며, XLT 및 상위 트림은 52,974 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한편, F-150 라이트닝 및 마하 E 등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하며 전동화 역량을 강화하는 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차 사업을 분리해 운영할 방침입니다. 내연기관 및 고성능 차량 관련 사업은 포드 블루(Ford Blue)가 전개하며, 전동화 및 신기술 개발은 포드 모델e(Ford Model e)가 총괄합니다.

포드는 회사 구조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수익성 및 유동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꾀할 것이라 밝혔으며, 당초 내년으로 예상했던 마진율 8%을 올해 안에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과연 포드가 F-150 라이트닝을 성공적으로 출시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전기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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