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9월 뮌헨 모터쇼 시즌이 다가오면서, 여러 브랜드가 신형 전기차에 관한 소식을 속속히 전하고 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는 얼마 전 EQS 마이바흐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고, BMW는 차세대 7시리즈의 디자인을 예고하는 새로운 콘셉트카를 모터쇼에서 공개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아우디 역시 현재 무려 세 대의 콘셉트 모델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로 ‘스피어(Sphere) 콘셉트’로서, 이미 각 모델의 실루엣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특히 아우디는 세 대 중 한 대를 오는 8월 공개한다는 계획인데, 오늘 DA 리포트 시간에는 아우디의 새로운 프로젝트, 스피어 콘셉트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포츠카, 세단 그리고 SUV로 제작된다

‘스피어 콘셉트’라는 프로젝트명 중 스피어는 ‘구’를 의미합니다. 아우디 역시 ‘독특하고 고급스러운 경험을 제공하는 구’라며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향후 자동차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인공지능과 자율주행 기능을 시각화하는 것이 이번 콘셉트의 핵심입니다.

프로젝트에 속한 세 대의 차량은 스카이 스피어, 그랜드 스피어 그리고 어반 스피어입니다. 각각 그랜드 투어러, 세단 그리고 SUV로 제작되며, 향후 아우디의 전기차 포트폴리오 구성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세 모델 중 스카이 스피어는 아우디가 2018년 공개한 PB18 e-트론과 같은 스포티하고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긴 후드와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루프라인이 우아함을 자아내며, 거대한 휠 아치는 안정적인 스탠스를 만들어냅니다.

이어서 세단으로 탄생할 그랜드 스피어는 전륜 축 부근까지 길게 뻗어있는 앞 창문과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긴 라인이 차량의 길이감을 더욱 강조하고, 벨트라인과 날카로운 각을 이루는 C필러가 날렵한 느낌을 더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SUV로 제작될 어반 스피어는 짧은 프런트 오버행을 갖추고 있으며, 루프라인이 전륜 축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져 매우 콤팩트한 실루엣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볼륨감이 강조된 휠 아치와 뒤로 갈수록 올라가는 웨이스트 라인이 어반 스피어만의 캐릭터를 형성하고 시선을 분산 시켜 측면의 두께감을 적절히 보완하고 있습니다.

세 모델 모두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서 개발된 새로운 플랫폼을 바탕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새로운 전기 파워트레인이 적용되어 1회 충전 시 7~8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독특한 실내 구성이 눈길을 끈다

아우디는 지날 달 이미 그랜드 스피어의 티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티저 속에는 차량의 실루엣과 더불어 롤스로이스와 동일한 코치도어 방식과 내부 디자인 등이 드러나 있습니다. 프로파일은 긴 후드와 짧은 트렁크 리드를 보여주며, B필러의 부재로 인해 C필러가 매우 두껍게 디자인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필러 없이 개방되는 코치도어는 내부의 넓은 공간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차량 내부는 단순한 형태가 특징으로, 1열은 독립적인 시트가 배치된 반면 2열은 하나의 소파와 같은 일체형 시트로 구성돼 있습니다.

그랜드 스피어는 자율주행 기능이 적용된 차량이지만 내부에는 여전히 스티어링 휠이 탑재돼 있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클래식한 2스포크 형식으로 디자인되어 미래지향적인 느낌이 강조된 인테리어 디자인에 색다른 포인트를 더하고 있습니다.


모델명이 ‘스카이’ 스피어인 이유

그리고 최근 아우디가 스카이 스피어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아우디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마크 리히트는 스카이 스피어를 두고 “아우디 럭셔리의 정점을 보여주는 차량”이라 설명하며, 스포츠카에서 단 몇 초 만에 자율주행 차량으로 변신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스카이 스피어는 아우디의 클래식 모델인 Horsch 853A에서 영감받아 디자인됐습니다. 특히 긴 후드와 콤팩트한 그린하우스가 이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컨버터블인 Horsch 853A와 동일하게 스카이 스피어 역시 루프를 개방할 수 있는데, 티저 내용을 다룬 한 외신에 따르면 모델명 중 하늘을 의미하는 ‘스카이(Sky)’가 사용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실루엣과 더불어 티저 속에는 새로운 그릴과 램프 그래픽이 담겨 있습니다. 여러 픽셀들이 한데 모여있는 형태를 보여주는데, 이미 아우디는 아이콘(Aicon)과 같은 차세대 전기차 콘셉트에서 이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하며, 향후 브랜드 디자인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 예고한 바 있습니다.

끝으로 아우디는 오는 8월 10일 말리부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스카이 스피어 콘셉트를 전격 공개할 예정입니다. 또한 나머지 두 모델을 12개월 안에 공개한다는 방침입니다. 과연 새로운 스피어 콘셉트가 아우디의 전기차 포트폴리오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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