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트레인은 리막에서 공급 받는다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새로운 전기 하이퍼카 ‘바티스타’의 양산형을 공개했습니다. 미국 페블비치 콩쿠르 드 엘레강스 시즌에 맞춰 공개된 바티스타는 2년 전 등장한 콘셉트 모델과 동일한 디자인에 강력한 파워트레인이 적용됐습니다.



차량에는 리막에서 공급받은 120kWh 용량의 배터리와 4개의 전기 모터가 탑재됐습니다. 이를 통해 바티스타는 1,900마력 및 2,300Nm의 토크를 발휘하고, 2초만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최고속도는 시속 350km로 페라리 및 람보르기니의 플래그십 슈퍼카와 맘먹는 수준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양산 1호차에는 특별 제작된 검은 색상의 탄소섬유 차체가 적용됐으며, 외부로 완전히 노출돼 고성능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각 바퀴에는 Impulso 단조 알루미늄 합금 휠이 적용됐습니다.

외관은 2019년 공개된 바티스타 콘셉트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습니다. 이미 20세기 페라리와 오랜 협업으로 슈퍼카 디자인에 대한 깊은 노하우를 지닌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 디자인에 자신들의 모든 역량을 발휘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2019년 바티스타 콘셉트 공개 당시 차량의 성능을 위해 아름다움을 포기해야 하는 ‘아름다움의 역설’을 뛰어난 디자인 역량으로 극복했다고 밝히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바티스타의 디자인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측면입니다. 하나의 라인이 측면 전체를 관통하며 후면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이는 과거 피닌파리나에서 페라리 디자인을 전담했던 레오나르도 피오라반티 디자인을 떠올리게 합니다.

일례로 그가 디자인한 F50에도 동일한 라인이 측면 전체를 관통했습니다. 그리고 이 선을 기점으로 불륨감을 쌓아 올리며 페라리만의 우아한 디자인을 전개했습니다. 바티스타 역시 동일한 라인을 기준으로 하단에 풍부한 볼륨감이 생성돼 있습니다.

또한 해당 라인은 뒤쪽으로 이어져 리어 스포일러를 만들어내고 있는데, 그야말로 아름다움과 기능성을 모두 품은 디자인으로 앞서 피난파리나가 앞서 언급한 아름다움의 역설을 어떻게 해결나갔는지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그리고 이 디자인은 바티스타 양산형에 동일하게 적용됐습니다. 후면 디자인과 스포일러가 펼쳐지는 모습 역시 콘셉트와 동일한 모습입니다. 이외에도 헤드램프와 전면 범퍼, 디테일한 사이드미러까지 2년 전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를 오직 150대 한정으로 생산할 방침입니다. 대당 가격은 23억 원 정도이며, 이번에 함께 공개된 바티스타 에니버서리오(Anniversario) 에디션은 대당 220만 달러, 한화 약 25억에 판매될 계획입니다. 과연 피닌파리나가 바티스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문의 / designanatomy@naver.com
© 디자인해부학,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