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2019년 순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공개하며 관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던 테슬라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최근 테슬라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생산 날짜에 대한 명시를 완전히 없애버렸습니다. 이로써 사이버트럭의 공식 생산 시기는 다시 한번 미궁 속으로 빠지게 됐습니다. 



<더 드라이브>, <카스쿱> 등의 외신은 해당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며, 생산 날짜가 삭제된 이유에 대한 테슬라의 어떠한 공식적인 답변은 없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더불어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 역시 해당 문제에 대해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현재 홈페이지 내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스크립트에는 “생산이 가까워지면 차량 구성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라는 설명 문구가 개제돼 있습니다. 변경 전 ‘2022년 생산’이라고 확실히 명시된 것과는 상반된 설명입니다. 

사실 테슬라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이버트럭에 관한 정보를 변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작년 10월에도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사양과 가격표를 제거하여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당시에도 어떠한 사전 보도 없이 갑작스럽게 홈페이지 정보가 변경됐습니다.

이보다 앞선 8월에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연기될 것이라는 보고서가 외신을 통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차량 엔지니어링 담당 부사장 라스 모라비는 당시 사이버트럭이 여전히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음을 인정하며, 모델 Y의 생산이 사이버트럭보다 우선 시 되고 있다는 점을 밝혔습니다. 



다만 그는 알파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이버트럭의 개발이 조만간 베타 단계로 이동할 것임을 강조하며, 생산이 시일 내에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는 여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테슬라가 다시 한번 사이버트럭과 관련된 정보를 삭제하며 생산 시기는 미정으로 남게 됐습니다. 

이렇듯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실질적인 생산에 대해서는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차량의 성능에 관한 업데이트 사항은 빠르게 보도하며 대중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지난 12월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에 4개의 전기 모터를 갖춘 트림이 추가될 것이며, 차량을 대각선으로 이동시키는 크랩 워크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 보도한 바 있습니다.

다만 4개의 전기 모터 적용 시 차량의 성능 향상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는 명시하지 않았으나, 기존 세 개의 모터를 갖춘 트림이 2.9초의 제로백과 500마일 이상의 주행거리를 갖춘 것을 미루어 볼 때 더 강력한 토크와 긴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사이버트럭이 주춤하고 있는 사이 전기 픽업트럭 시장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사이버트럭의 강력한 경쟁 모델 중 하나로 거론되는 GMC의 허머 EV는 이미 지난달 고객 인도를 시작했으며, GM은 허머 EV의 군용 버전 제작까지 암시하며 상품성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포드 역시 F150 라이트닝의 예상치 못한 돌풍으로 인해 2024년 연 생산량을 기존 4만 대에서 8만 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또, 9,000억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급격한 생산량 증가에 대비한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F150 라이트닝 구매자의 70%가 포드의 신규 구매자인 것으로 밝혀져 새로운 고객 창출에도 유의미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근에는 쉐보레가 실버라도 EV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그간 티저로만 공개된 실버라도 EV는 짧은 프런트 오버행과 긴 리어 오버행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랑하며, 공기역학에 최적화된 공격적인 스타일의 디자인을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자동 적응형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돼 지상고가 최대 50mm까지 상승하며, 24인치에 달하는 거대한 4개의 바퀴는 모두 조향돼 차량의 회전반경을 줄입니다. RST 트림의 수화물 공간에는 ‘멀티 플랙스 미드게이트’라는 새로운 기능이 적용됐는데, 2열 뒤편에 마련된 문이 개방되어 실내, 외가 하나로 이어지고, 수화물 공간이 확장됩니다. 

이렇듯 전기 픽업트럭 시장이 점차 레드오션이 되어 가고 있는 상황 속에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구체적인 생산 시기 발표를 지속적으로 연기하며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습니다. 사전 계약자만 120만 대에 달하는 사이버트럭을 하루 빨리 볼 수 있길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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