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위협 무시할 수 없다” 발언
테슬라의 차별화된 전략 강조해
포드, 10년 안에 전기차 기업으로 거듭날 것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포드 최고경영자 짐 팔리의 발언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는 회사 직원들에게 더 이상 테슬라의 위협을 무시할 수 없다고 말하며, 이에 관한 내부 회의까지 개최했습니다. 포드가 본격적으로 전동화 로드맵를 구축하는 시기에 맞춰 테슬라를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그는 회의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빠르게 확장하고 있으며, 전기차 업계의 강력한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 의논했습니다. 해당 자리에서 테슬라의 모델 3는 유럽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전기차 모델임을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그는 모델 3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도 지속적으로 좋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며, 포드가 전기차로 성공하려면 앞으로 테슬라와 경쟁을 무시할 수 없다는 점을 꼬집었습니다.

팔리 CEO는 포드와 같이 오랜 기간 자동차 업계에 자리를 지켜온 기업과 비교적 신생 브랜드에 속하는 테슬라의 전략 차이도 다시 한번 상기시켰습니다. 우선 테슬라가 간결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각 라인업 사이에 불필요한 모델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차량을 구매하는 방식에서도 테슬라는 단 몇 번의 클릭을 통해서 온라인으로 차량을 주문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차량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은 단순한 몇 가지 단계만 거치면 손쉽게 차량을 주문할 수 있으며, 차량의 배송 역시 간단하게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테슬라의 차량들은 거대한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에게 첨단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차량의 생산과정 역시 기존처럼 복잡하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팔리 CEO의 이와 같은 발언은 최근 폭스바겐 그룹의 CEO 허버트 디스(Herbert Diess)가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로 남고 싶다면 전동화를 향한 전환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시기와 맞물리며 더욱 주목 받고 있습니다.

한편, 포드는 현재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미 자사 베스트셀러 픽업트럭 F-150의 전동화 모델인 F-150 라이트닝의 사전 예약을 실시했으며, 마하 E를 공개하며 고성능 브랜드인 머스탱의 전동화에도 불을 지폈습니다.

포드는 앞으로 10년에 걸쳐 전기차 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입니다. 2024년부터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중지하며, 전 라인업에 걸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동화 파워트레인 적용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입니다.  



과연 20세기 대량생산 방식을 도입해 모델 T를 생산하며 자신들의 존재감을 널리 알렸던 포드가 21세기 전동화 시대 속 획기적인 전략을 통해 다시 한번 선구자의 자리를 꿰찰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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