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전기차입니다.
영화 007 시리즈에 본드카로 출연하며 전 세계 남자들의 드림카가 됐던 애스턴 마틴. 1913년 설립 이후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국 스포츠카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F1 복귀를 선언하고, 최근에는 현존하는 SUV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갖춘 DBX 707을 공개하는 등 여전히 모터스포츠 명가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애스턴 마틴도 시대를 비껴갈 수는 없었습니다. V12, V8 엔진 등을 운영하며 매력적인 배기음을 선보였지만, 머지않아 ‘조용한’ 스포츠카를 출시할 수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과연 전기차 시대 속 애스턴 마틴은 어떤 변화를 보여줄 예정인지 DA 전기차가 알아보겠습니다.


역사적인 한 해가 될 2025년

애스턴 마틴은 2030년까지 전 라인업의 90%를 전동화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방침입니다. 향후 몇 년 안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및 전기 스포츠카를 대거 공개할 예정으로, 애스턴 마틴은 자사 첫 순수 전기차가 2025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습니다.

현재 애스턴 마틴은 새로운 하이퍼카 발하라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이미 전동화를 향한 변화에 착수했습니다. 차량에는 750마력을 발휘하는 4.0리터 트윈터보 V8 엔진과 204마력을 내뿜는 두 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합산 954마력을 자랑합니다.






발할라를 통해 하이브리드화를 시작한 애스턴 마틴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DBX를 2024년 출시할 예정입니다. 특히 현재 메르세데스 벤츠가 애스턴 마틴의 지분율을 20%까지 늘린 상황에서 애스턴 마틴은 더욱 적극적인 기술 제휴를 통해 배터리와 전기 모터를 비롯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다양한 전동화 기술력을 폭넓게 활용할 전망입니다.

현재 애스턴 마틴을 대표하는 밴티지와 DB 라인업 역시 전동화 될 예정으로, 다음 세대 모두 전기차로 출시될 전망입니다. 애스턴 마틴의 토비아스 모외스 CEO는 “전동화는 이제 우리 여정의 일부이며, 미래의 제품군이다”며 2020년대 중반까지 무언가를 달성해야 하고, 이 기간은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2030년에 대한 분명한 야망이 있다고 말하며 전동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2023년 인도에 앞서
재설계에 들어가는 발할라






현재 애스턴 마틴은 앞서 언급한 첫 전동화 모델 발하라 출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스파이더 버전까지 공개되며 순탄해 보이던 발하라 출시에 제동이 걸렸는데, 지난해 파워트레인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이루어진 것입니다.

모외스 CEO는 “발할라는 재설계될 예정이다”며, “메르세데스 벤츠와 혁신적인 기술 제휴로 인해 기존에 계획됐던 파워트레인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는 새로운 파워트레인 역시 여전히 하이브리드 스타일의 전동화 파워트레인이 될 것이라고 확실히 선을 그었습니다.

애스턴 마틴은 구체적으로 어떤 점이 달라지는지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지만, <오토 익스프레스>와 같은 외신은 애스턴 마틴이 자체 생산한 엔진이 아닌 메르세데스 벤츠에서 공급한 엔진이 사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애스턴 마틴은 재설계에 앞서 새로운 발할라를 고객에게 보여주며 그들과 먼저 상의하겠다는 뜻을 밝혔고, 해당 과정에 3~4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고 내연기관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모외스 CEO는 애스턴 마틴의 순수 전기차가 ‘적어도’ 600km의 주행거리를 갖출 것이라 밝혔습니다. 특히 전동화를 향한 전환이 브랜드의 가치를 희석시키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메르세데스 벤츠 기술을 적극 활용하지만 애스턴 마틴의 성격에 맞게 재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트랙 전용 내연기관 슈퍼카들은 앞으로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다양한 AMR 버전을 포함해 발키리 하이퍼카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모외스 CEO는 향후 애스턴 마틴의 연간 판매량이 10,000대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자신감 있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그는 DBX가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는 만큼 예상 판매량을 이에 맞게 상향 조정했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DBX는 2021년 1분기 애스턴 마틴 총 판매량에서 50% 이상의 비율을 차지하는 등 브랜드의 유의미한 성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말고는 선택지가 없습니다






애스턴 마틴에게 전동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습니다. 모외스 CEO는 “다음 세대에게 탈출구는 없다. 절대적으로(absolutely) 전기차여야 한다”라는 강력한 뜻을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전동화를 향한 애스턴 마틴의 의지가 얼마나 높은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라 할 수 있는데요.

2025년 첫 순수 전기차 출시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순수 전기차 50%를 포함해 전 라인업의 90%를 전동화 차량으로 구성한다는 애스턴 마틴의 계획이 순탄하게 진행될 수 있길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전기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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