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 내관 일부 모습 공개돼
지속가능한 소재 활용..동물 가죽 사용 폐지
2045년까지 탄소중립 선언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기아차가 최근 새로운 전기차 ‘더 기아 콘셉트 EV9’의 일부 이미지를 공개했습니다. 얼마 전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7으로 계승될 ‘세븐(Seven)’ 콘셉트의 티저 이미지를 공개한 데 이어 기아차까지 대형 전기 SUV 출시를 암시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습니다.



더 기아 콘셉트 EV9에는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을 실현하기 위한 기아의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자연으로부터 영감받은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바다 폐기물을 재활용한 소재가 적용됐습니다.

차량 실내 바닥은 바다에서 건진 폐어망을 사용하며, 시트에는 재활용된 폐플라스틱과 양털 섬유가 혼합됐습니다. 최근 윤리적인 문제가 불거지는 동물 가죽 대신 친환경적인 비건 가죽을 내장재로 활용했습니다. 기아는 단계적으로 모든 차량에서 동물 가죽 사용을 폐지한다는 방침입니다.



새로운 소재와 함께 이번에 공개된 티저 이미지에는 외, 내관의 일부 모습이 담겼습니다. 차량의 전면은 두꺼운 볼륨감을 자랑하는 후드와 펜더까지 길게 연장된 헤드램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기존 기아 디자인의 기둥이 되던 호랑이 코 그릴은 희미해졌으며, 대신 크롬 가니사와 촘촘한 LED 디테일이 더해졌습니다.

측면은 입체적인 펜더가 근육질의 볼륨감을 더하며 SUV만의 육중한 무게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벨트라인은 후드부터 수평으로 반듯하게 이어지며 시각적인 안정감을 높입니다. 휠은 3스포크 형식의 간결한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후면에는 D필러부터 리어 쿼터 패널 하단까지 이어지는 테일 램프가 적용됐습니다. 해당 램프는 그린하우스부터 차체까지 자연스레 이어지며 차량의 상, 하부 경계를 허물고 디자인에 입체감을 더합니다.

실내도 일부분 공개됐습니다. 앞서 언급한 친환경 소재가 적용됐으며, 운전석부터 센터패시아까지 이어지는 거대한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습니다. 스티어링 휠은 둥근 원형에서 각진 형태로 변신했습니다.

대시보드 패브릭 표면에는 시동 버튼으로 추측되는 전원을 포함한 다양한 터치 버튼이 위치해 있으며, 길게 늘어진 센터 콘솔은 물리적인 버튼 없이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한편, 더 기아 콘셉트 EV9  공개를 예고한 기아는 11일 새로운 브랜드 비전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Sustainable MobilitySolutions Provider)’ 발표와 함께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이를 위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Sustainable Mobility), 지속가능한 지구(Sustainable Planet) 및 지속가능한 에너지(Sustainable Energy)를 지향점으로 삼으며, 적극적으로 탄소배출 감축에 돌입할 것임을 다짐했습니다.

기아는 이를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해양 생태계 조성·복원 사업인 블루카본 프로젝트(Blue Carbon Project)를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이산화탄소 흡수력이 높은 갯벌 생태계 복원하는 것으로, 향후 여러 갯벌 조림 방법을 연구할 계획입니다.

궁극적으로 기아는 2045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2019년 수준 대비 97%까지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자동차 자체적으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포함해 자동차 생산 전 과정에 걸쳐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방침으로, 순 배출량 ‘제로(0)’를 이룬다는 의지를 다졌습니다.



끝으로, 티저 공개를 통해 대중들의 관심을 모은 기아차는 이달 17일(현지시각) 개최되는 오토모빌리티 LA(AutoMobility LA)에서 더 기아 콘셉트 EV9의 실물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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