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 애틱스입니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이색적인 디자인을 선보였습니다. 바로 루이비통의 향수병으로, 건축이 아닌 제품 분야에서 자신의 뛰어난 디자인 실력을 발휘했습니다.

이번 향수병은 루이비통의 ‘Les Extraits’ 향수 컬렉션의 다섯 가지 향을 담기 위해 제작됐으며, 디자인은 ‘해방’과 ‘절대적인 움직임’이라는 주제로 전개됐습니다. 한 가지 재밌는 점은 이번 제품이 그의 첫 번째 향수병 디자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는 마크 뉴슨이 디자인한 오리지널 향수병을 자신만의 색깔로 재해석했습니다. 병의 길이를 더욱 늘렸고, 우측에 타원형 모양을 추가해 우아한 볼륨감을 만들어냈습니다.

병 상단에는 알루미늄으로 만든 조그만 조각을 얹어 화려한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그는 헤네시의 XO 코냑 150주년을 기념하는 병 디자인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알루미늄을 구긴 듯한 디자인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프랭크 게리는 이번 디자인에 대해  “조각의 관점에서 프로젝트에 접근했으며, 향수에 다른 무언가를 가져오고 싶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번 디자인은 고정된 형태가 아닌 움직임에 관한 것”이라 말하며 동적인 느낌이 중요한 디자인임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새로운 향수병은 프랭크 게리가 과거 디자인한 파리의 루이비통 재단 디자인의 축소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배의 돛을 연상시키는 12개 지붕과 3,600개의 유리 패널로 이루어진 해당 건축물은 역동적인 느낌을 자아냈는데요.

그는 바람에 의해 돛이 움직이고, 그것을 통해 배를 운항하는 선장의 모습을 상상하며 자신이 표현하고자 한 시각적인 움직임이 무엇인지 설명했습니다.

향수병 내부에는 루이비통의 조향사 자크 카발리에 벨트뤼(Jacques Cavallier Belletrud)가 만든 다섯 가지 향수가 담겼습니다. 각각 댄싱 블로썸(dancing blossom), 코스믹 클라우드(cosmic cloud), 랩소디(rhapsody), 심포니(symphony) 그리고 스텔라 타임스(stellar times)입니다.

각 향수병은 대나무를 연상시키는 원통형 용기에 담겨 판매되며, 국내에서는 76만 원의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디자인 애틱스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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