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가 ‘Matthias Hossann(이하 호산)’을 새로운 디자인 디렉터로 임명했습니다. 2010년부터 푸조의 총괄 디자인 맡았던 ‘Gilles Vidal(이하 비달)’의 뒤를 이어가게 되었습니다. 비달은 25년동안 PSA 그룹에 몸담으며 자신의 전성기를 푸조에서 보냈습니다. 그는 자리에서 물러나며 그동안 함께했던 팀원들에 대한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후임자인 호산에 대해 “그는 새로운 푸조 시대를 열 준비가 된 사람” 이라며 환호와 격려를 보냈습니다.

비달은 미국의 아트센터를 졸업하고 1996년 시트로엥에 입사했습니다. 이후 그는 시트로엥에서  ‘Berlingo’,  ‘Saxo’ 그리고 ‘Osmose 컨셉’ 차량등을 디자인했으며 2005년에는 시트로엥의 모든 컨셉카의 디자인을 담당하였습니다.

푸조로 자리를 옮긴 비달은 푸조의 어드밴스드 스타일링을 담당하게 되며 자사의 비전이 담겨있던 ‘푸조 BB1’과 ‘SR1’등 컨셉모델을 디자인 했습니다.

이에 그는 성공적인 컨셉 모델 디자인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푸조 총괄 디자이너로 임명된 후 현재까지 약 10년의 세월동안 푸조를 이끌어 왔습니다. 이후 그는 New 208, New 2008, 3008, 5008 등 푸조의 볼륨 모델을 디자인했습니다.


그의 뒤를 이어 푸조의 수석 디자이너 자리에 오른 호산은 폭스바겐에서 커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그곳에서 인테리어 디자인 부서에 짧게 몸담았던 그는 퇴사후 프랑스에 위치한  ‘Strate School of Design’ 에서 다시 공부를 시작하게 됩니다.

폭스바겐에서도 충분히 그만의 커리어를 만들어 갈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로 자리를 옮기게 된 이유는 정확히 알려진바 없습니다. 하지만 그는 이전 인터뷰를 통해  “나는 항상 프랑스 그룹에서 일하기를 꿈꿔왔다”고 밝히기도 하였는데 아마 이 점이 자리를 옮기는데 크게 작용한 듯 보입니다.

2002년 학교를 졸업한 그는 그의 꿈대로 PSA 그룹에 입사하게 되고 약 5년의 시간동안 상하이에 위치한 PSA 그룹 디자인 센터에서 그룹 내 모든 브랜드의 어드밴스드 프로젝트에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2013년 호산은 푸조의 ‘Concept Cars & Advanced Design’ 부서의 총괄 디자이너가 됩니다. 자리를 옮긴뒤 그는 레트로 디자인과 첨단 감성을 조화롭게 그려냈다고 호평받는 푸조 ‘E-Legend Concept’ 을 세상에 선보입니다.

그의 또 다른 대표작은 2017년에 공개된 ‘Instinct Concept’이 있습니다. 미래 자율주행에 대한 푸조의 새로운 비전이 담긴 차량으로, 호산은 “획일화 되어가는 자율주행 자동차 디자인이 아닌 푸조만의 매력이 담겨 있는 디자인을 원했고, 전체적인 느낌 또한 최대한 부드럽고 매끄럽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고 밝혔습니다.

그는 과거의 모델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능력이 탁월한 디자이너중 한명입니다. 슈팅 브레이크 프로파일은 1971년 나온 푸조 ‘504 Riviera’ 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하였고 3D 프린터로 만들어진 Instinct Concept 컨셉의 XL 그릴은 1936년에 나온 푸조 ‘402 Andreau’의 그릴을 응용해서 제작하였습니다.

특히 호산은 Instinct Concept 컨셉에서 아래로 길게 뻗은 헤드 라이트 디자인을 제안했습니다.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이 디자인은 그간 푸조 모델에서 볼 수 없었던 강렬하고 날카로운 인상을 만들어 냈는데요. 이는 차세대 푸조의 새로운 시그니처 디자인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이후 그가 참여한 New 208, 2008 같은 양산차에서도 동일한 형식의 램프 디자인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렇게 과거의 감성을 유지하면서도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확실히 보여준 호산은 그 능력을 인정받아 2020년 입사한지 18년만에 총괄 디자이너가 되는 쾌거를 이룹니다.

이에 PSA 그룹의 총괄 디자이너 Jean Pierre Ploué 은 “동시대 가장 실력있는 디자이너인 Matthias Hossann에게 이런 자리를 임명하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그가 푸조의 미래를 밝히는 동시에 그의 디자인이 소비자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 이라며 찬사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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