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로터스가 무려 10년 만에 새로운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에미라’라는 모델명의 새로운 차량에는 로터스가 10년간 축적한 기술력이 모두 적용돼 있는데, 로터스의 강점이라 할 수 있는 콤팩트한 패키징과 경량화를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차량에는 글로벌적인 전동화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별도의 전기 동력 장치 없이 순수 내연기관이 탑재됐습니다. 하지만 이미 로터스가 전동화로 방향을 돌린 만큼 에미라는 브랜드 역사상 마지막 내연기관이 적용된 스포츠카가 될 전망입니다. 

미드십 구조인 만큼 차량의 가운데 위치한 엔진은 총 두 종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하나는 토요타가 공급하는 3.5리터 V6 슈퍼차저 엔진이며, 다른 하나는 메르세데스-AMG의 2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입니다. 두엔진의 최고출력은 각각 400마력과 300마력이며, 파워트레인에 따라 수동, 자동 그리고 DCT까지 다양한 변속기와 조화를 이룹니다. 

가속 성능의 경우, 로터스는 에미라가 100km/h까지 가속하는데 4.5초가 소요된다고 밝혔으며, 최고속도는 290km/h입니다. 특히 에미라는 1,405kg의 가벼운 공차 중량을 통해 더욱 경쾌한 주행 감성을 전달할 예정인데, 에미라가 2,575mm의 긴 휠베이스를 갖춘 점을 감안할 때 로터스의 경량화 기술이 얼마나 우수한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습니다. 

차량의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브랜드의 전기 하이퍼카 ‘에비자’를 계승하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의 전면과 측면에 에비자의 디자인이 녹아들어가 있는데, 세로로 배치된 헤드램프 주변의 날카로운 면 구성과 도어 뒤쪽에 위치한 에어덕트가 유사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엔진이 중앙에 있는 만큼 후드는 상당히 낮은 위치해 배치돼 있으며, 전면 범퍼에는 엔진 냉각을 위한 거대한 공기흡입구가 적용돼 있습니다. 측면에서는 부드러운 곡선을 갖춘 벨트라인과 에어 덕트가 세련미를 하고 있으며, 뒤로 갈수록 위로 올라가는 웨이스트 라인과 검정색을 처리된 루프과 차량의 높이를 시각적으로 더욱 낮아보이게끔 하고 있습니다. 

후면에는 하나의 라인으로 이루어진 테일램프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특히 곡선을 그리며 안쪽까지 연결돼 후면의 깊이감을 강조하고 있으며, 안쪽으로 깊게 들어가있는 면 구성은 다시 한번 에비자의 디자인을 떠올리게 하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그간 로터스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사양들이 대거 적용됐습니다. 우선 클러스터의 경우 12.3인치 디지털 디스플레이로 새롭게 변경됐으며, 센터페시아 상단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또한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들이 추가됐으며, 전자식 기어봉이 현대적인 느낌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차량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충돌 방지, 차선이탈 경고 및 차로유지 보조, 후방 교차 충돌 경고와 같은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이 적용됐습니다. 

끝으로 현재 공개된 에미라의 가격은 6만 파운드(한화 약 9,420만 원)이며 굿 우드 페스티벌에서 실물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과연 에미라를 끝으로 하이브리드 모델 없이 바로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하는 로터스가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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