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리막과 합작사 설립을 알린 부가티가 새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바로 디보의 생산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부가티는 최근 40대 중 마지막 모델을 선보였으며 이에 따라 브랜드의 코치빌드 프로젝트를 대표하던 디보의 여정이 막을 내리게 됐습니다.

고객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디보의 마지막 모델에는 다크 블루 카본 차체와 함께 밝은 EB 110 LM 블루 색상이 적용됐으며, 휠은 무광 골드 메탈릭으로 도색되어 포인트를 더했습니다. 내부에는 무광 회색 탄소 성분이 함유된 프렌치 레이싱 블루 및 딥 블루 색상이 적용되어 외관과 통일성을 높였습니다.

현재 단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디보는 2018년 8월 페블비치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부가티 창립 1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차량이었으며, 시론의 섀시를 공유하지만 차체는 완전히 재설계되어 90kg더 가벼워지고 보다 민첩한 주행 성능을 자랑했습니다.

차량 가운데에는 시론과 동일한 W16 쿼드 터보 엔진이 탑재되어 최대 380km/h의 최고속도를 발휘했습니다. 또한 공기역학 역시 더욱 개선되어 시론 대비 더욱 많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내며, 최대 항가속도를 1.6G까지 높였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디보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시론이 세운 기록을 무려 8초나 앞당길 수 있었습니다.

개선된 차체만큼 디자인 역시 많은 변화가 이루어졌습니다. 기존 시론이 깔끔한 면과 볼륨감을 강조했다면, 디보는 그래픽적인 느낌이 더욱 부각됐는데, 헤드램프는 세로로 배치됐으며 후드에는 새로운 에어 덕트가 추가됐습니다.

측면의 캐릭터 라인 역시 눈에 띄게 변했는데, 기존 시론의 C자 형태의 캐릭터 라인이 루프 상단부터 도어 패널 하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졌던 것과 반대로, 디보의 캐릭터 라인은 벨트라인 주변에서 끝이나며 더욱 간결해진 형태로 변했습니다. 여기에 하단에는 최적의 공기역학을 위해 새로운 스커트와 에어 덕트가 추가되어 고성능의 이미지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후면 역시 큰 폭으로 변했습니다. 한 줄의 얇은 라인으로 이루어졌던 시론의 리어램프 대신 여러 개의 라이트가 입체적으로 배치되어 후면부에 깊이감을 더했습니다. 또한 4개의 머플러가 그대로 노출되어 있으며, 시론 대비 23% 더 넓어진 리어 윙은 456kg의 다운포스를 만들어냅니다.

이렇게 횡가속도를 높여 코너링 성능, 민첩성을 향상시키고 경량화된 차체와 더욱 많은 다운포스를 자랑하는 디보는 공개 당시 이미 한정 수량 40대가 모두 완판되는 쾌거를 이루어냈습니다. 특히 대당 64억 원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디보의 디자인과 성능이 얼마나 우수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끝으로 디보를 통해 성공적으로 코치빌드의 부활을 알린 부가티는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맞춤형 모델을 제작한다는 방침이며, 리막과 함께 설리하는 합작사를 통해 2030년 전까지 두 대의 하이브리드 하이퍼카와 한 대의 순수 전기 차량을 공개한다는 계획입니다. 과연 부가티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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