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이탈리아의 페라리, 람보르기니와 영국의 애스턴 마틴, 맥라렌과 함께 세계적인 스포츠가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외계인을 고문해서 차를 만들었다는 소리가 나올 만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합니다. 



대표적인 모델로는 911이 있으며 911의 다양한 고성능 버전 중에도 911 터보 모델도 있습니다. 1975년 첫 선을 보인 911 터보 모델은 현재 터보와 터보 S 두 가지 버전으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페라리, 람보르기니에 못 미치는 엔진 스펙에도 불구하고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성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현재까지 46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911터보 모델들의 역사를 알아보며 그동안 차량이 성능이 과연 어느 정도까지 발전했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세대 911 터보는 1975년 930의 코드명을 가진 2세대 911에서 최초로 등장했습니다. 포르쉐는 이전에도 이미 레이싱 차량에서는 성능 향상을 위한 과급기를 사용했지만 양산 모델에 이를 적용한 것은 930 모델이 처음이었습니다. 



당시 포르쉐는 더욱 강력해진 성능에 맞추어 기존보다 더욱 넓은 사이즈의 후륜 타이어를 탑재했고 이를 커버하기 위하여 후륜 펜더의 폭을 더욱 넓혔습니다. 또한 고속에서의 더욱 효율적인 공력 성능을 위하여 거대한 리어 윙을 탑재했는데, 이 모든 요소들이 합쳐진 930 터보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비주얼 충격을 안겨다 주었습니다. 

930 터보에는 3.0리터 터보차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대 256마력과 33.6kg.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이를 통해 930 터보는 5.4초 만에 100km/h까지 가속할 수 있었으며 최고 속도는 249km/h였습니다.


1990년에 등장한 두 번째 터보 모델은 3세대 911인 964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당시 964 모델은 고성능 포르쉐 959 모델을 위한 사륜구동 시스템이 포르쉐 모델 최초로 적용되었고 전자식 유압 제어 시스템이 적용되는 등 당시로서 최첨단 스포츠카였습니다. 



964 라인업 중 가장 최상위 라인업이었던 터보 모델은 3.3리터 터보차저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통해 최대 32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로백은 5초였으며 최고 속도는 275km/h였습니다.

더불어 964 터보 S 모델은 이보다 더욱 강력한 380마력을 자랑했습니다. 964 터보의 3.3 리터 엔진은 1996년 3.6리터로 향상되었으며 출력도 360마력으로 더욱 강력해졌습니다.


세 번째 911 터보는 4세대 911인 993 모델을 기반으로 1995년 등장했습니다. 933 모델은 공랭식 엔진을 탑재한 포르쉐의 마지막 911 모델이었으며 새로운 헤드 램프를 통해 더욱 얇아진 전면 디자인을 완성하는 등 여러모로 포르쉐에게 많은 의미가 담긴 모델이었습니다. 



또한 993 모델에는 완전히 새롭게 재설계된 LSA 알루미늄 섀시가 적용되었으며 새로운 멀티 링크 서스펜션이 탑재되었습니다. 또한 경량화와 민첩성 또한 더욱 향상되어 993 모델은 다이내믹하면서도 편안한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993에서 처음 등장한 GT2 모델 다음으로 강력한 성능을 발휘했던 993 터보 모델에는 이전의 터보 모델과 다르게 트윈터보가 탑재되었으며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과 조화를 이루어 최대 402마력과 55kg.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이를 통해 100km/h까지 4.5초 만에 도달할 수 있었으며 최고 속도는 289km/h에 달했습니다.


네 번째 911 터보 모델은 1999년 5세대 911 모델인 996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996 모델은 포르쉐 최초로 공기가 아닌 냉각수로 엔진을 식히는 수랭식 엔진이 탑재되었고 911 역사상 두 번째로 긴 휠베이스를 통해 스포츠카임에도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한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그동안 지켜져 왔던 포르쉐의 원형 헤드램프 대신 새로운 램프 디자인이 적용되어 포르쉐 팬들의 많은 원성을 샀던 모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새로운 플랫폼과 파워 트레인 그리고 토요타의 생산 자문에 따른 대대적인 개혁을 통해 기존보다 2배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논란을 일으켰던 996의 터보 모델에는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었으며 3.6리터 트윈터보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통해 최대 414마력과 57.3kg.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이를 통해 996 터보는 4.2초 만에 100m/h에 도달했으며 최고 속도는 305km/h에 달했습니다.


다섯 번째 911 터보 모델은 2006년 6세대 911인 997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997의 헤드 램프는 다시 원형의 형태가 적용되었고 카레라 S, GT 그리고 터보 모델의 경우 리어 앤드 폭이 무려 44mm 증가하여 더욱 스포티한 외관을 자랑했습니다. 



특히 997 모델의 엔진에는 포르쉐 911 처음으로 직분사 방식을 도입하여 연료 소비량은 줄이는 동시에 더욱 높은 출력을 발휘했습니다. 터보 모델의 3.6리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의 경우에도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VTG) 방식의 터보가 탑재된 최초의 가솔린 엔진이었습니다. 

첨단 기술력이 적용된 새로운 997 터보 엔진은 최대 480 마력과 66.3의 토크를 발휘했으며 이를 통해 997 터보는 3.4초의 제로백과 312km/h의 최고 속도를 기록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엔진이 3.8리터로 항상 되면서 출력 역시 500마력으로 증가했으며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가 최초로 장착된 911 터보 S는 최대 530마력을 발휘했습니다.


여섯 번째 911 터보는 2012년 7세대 포르쉐인 911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모델명과 동일한 코드명의 911은 기존보다 넓어진 트랙폭과 길어진 휠베이스를 통해 더욱 안정적인 주행을 선보였으며 특히 918 스파이더 하이브리드 모델에 탑재된 어댑티브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 911 역사상 최초로 적용되었습니다. 



또한 7세대 911은 알루미늄 스틸 디자인을 통해 45kg의 추가적인 경량화도 이루어냈으며 새로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PCM)가 탑재되어 강력한 성능과 함께 사용자의 편의도 더했습니다.

911 터보에는 3.8리터 트윈터보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이 탑재되었으며 최대 532마력과 67.3kg.m의 토크를 발휘했습니다. 이를 통해 911 터보는 3초의 제로백을 달성했으며 최고 속도는 315km/h에 달했습니다.


마지막 터보 모델은 2020년 8세대 911인 992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습니다. 7번째 터보 모델은 3.8리터 트윈터보 수평대향 엔진을 통해 580마력과 76.5kg.m의 토크를 발휘합니다. 이를 통해 992 터보는 2.8초 만에 100km/h에 도달하고 최대 320km/h까지 가속할 수 있습니다.



특히 992터보 모델의 엔진은 1975년 처음 등장한 터보 모델 대비 약 2배 이상 더 강력해진 성능으로 그간 포르쉐의 기술적 발전이 집약되어 있습니다. 터보 모델보다 더욱 강력한 992 터보 S의 경우 최대 650마력과 81.6kg.m의 토크를 발휘할 수 있습니다.

992 터보에는 더욱 향상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메니지먼트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모델 전면에는 전자 제어식 냉각 에어 플랩과 더 커진 액티브 스포일러가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더불어 후면에는 최대 15%의 더 많은 다운 포스를 생성하는 가변형 스포일러가 적용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포르쉐 터보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포르쉐는 46년의 시간 동안 “어떻게 더 발전할 수 있지?”라는 의문을 깨고 매번 새로운 수준의 터보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996 터보에서는 디자인 논란에도 불구하고 오직 성능과 신뢰성 하나만으로 더욱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은 포르쉐의 기술력이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과연 현재 992 터보 다음으로 나올 새로운 터보 모델은 얼마나 더 강력해질지 기대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