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 배기음을 대신할 이것

안녕하세요. DA 전기차입니다.
닷지가 2024년 출시 목표로 전기차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해 티저를 공개한 바 있는데, 최근 닷지를 보유한 스텔란티스 그룹 카를로스 타바레스(Carlos Tavares) CEO가 해당 전기차에 대한 새로운 소식을 전했습니다.



그는 현재 닷지가 ‘충격적인’ 전자 사운드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토모티브 뉴스와 인터뷰에서 타바레스 CEO는 “상상할 수 없는 소리를 만들고 있으며, 주행 상황에서 따라 더 크고 강력하게 만드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3대 머슬카 제조업체 닷지는 그간 대배기량 엔진을 바탕으로 강력한 배기음을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전동화 전환으로 내연기관을 사용하지 못하자 이에 상응하는 전자 사운드를 개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전기차 시대 속에서도 독특한 청각 경험을 그대로 제공한다는 방침입니다.

현재 새로운 전기차는 많은 부분이 베일에 싸여 있습니다. 다만 닷지는 지난해 티저를 통해 디자인 일부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1968년형 차저 디자인을 활용해 브랜드에 낯선 전기차에 레트로 감성을 입혀 심리적 거리감을 좁힐 전망입니다.

새로운 엠블럼도 눈길을 끕니다. 그릴 중앙에 1962년형 폴라라 500부터 1976년까지 닷지 전 차종에 적용된 프랫조그 엠블럼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닷지 전기차는 스텔란티스 모듈형 전기차 플랫폼 STLA 라지 위에 설계됩니다. 해당 플랫폼은 100kWh 용량 배터리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800km 주행거리를 갖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닷지 쿠니스키 CEO는 티저 공개와 함께 “단순한 전기차가 아닌 800마력 이상의 고출력 E 머슬카가 탄생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그는 “전기 모터를 통해 닷지가 더 빨라질 수 있다면, 기꺼이 받아들일 것”이라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한편, 닷지는 올해 안으로 새로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외신은 닷지와 동일하게 스텔란티스 그룹에 소속된 알파로메오 토날레와 유사한 크로스오버가 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쿠니스키 CEO 역시 지난해 11월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이 출시될 것이며, 이는 브랜드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전기차 출시 이후 닷지가 모든 차종을 전기차로 구성할지 여부는 미지수입니다. 지난해 닷지는 2023년까지만 내연기관을 운영할 것이라 설명했지만, 최근 외신은 전기차 출시 후에도 챌린저와 차저에 내연기관이 사용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스텔란티스 그룹이 2025년까지 300억 유로, 한화 약 40조 원을 전기차 생산에 투자할 것이라 발표하며 전동화 전환에 힘쓰는 만큼 닷지의 내연기관이 역시 머지않아 단종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닷지가 전기차 시대 속에서도 미국 머슬카 자존심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전기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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