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예상도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아바바리(avarvarii)’에서 현대 아이오닉 6 모델의 예상도를 공개했습니다. 해당 이미지는 현대가 올해 공개한 프로페시(Prophecy) 컨셉을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예상도와 달리 이번에 공개된 아이오닉 6 디자인은 컨셉 모델과 거의 동일한 모습을 하고 있는데요, 검은 색상 대신 초록 계열의 색상을 통해 필러 주위의 몰딩이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특히 프로페시 특유의 기하학적인 램프 디자인은 그대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다만 램프 전체가 기하학적 패턴으로 덮여 있던 컨셉의 헤드 램프와 달리 예상도에서는 절반 정도만 해당 패턴으로 덮여 있습니다.

또한 컨셉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측면 하단부의 크롬 라인이 예상도에서는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는데요, 투명한 소재로 제작되었던 컨셉의 리어 스포일러 부분은 아쉽게도 예상도에서는 적용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세부적인 차이를 제외하고 제일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전체적인 비율과 프로파일은 컨셉과 동일하게 만들어졌는데요, 실제 차량도 이와 같이 나올지 기대하게 만드는 부분입니다.


현대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를 바탕으로 제작된 프로페시 컨셉은 최소한의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미니멀리즘을 선보인 ’45 컨셉’ 디자인의 연장선에 있는 모델입니다.

특히 프로페시는 최상의 공기 역학을 발휘할 수 있는 형태로 제작되었으며, 긴 휠베이스와 상대적으로 짧은 오버행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는 자사의 디자인 철학과 첨단 기술이 어우러진 프로페시 디자인을 가지고 ‘최상의 자동차 형태(Ultimate Automotive Form)’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상엽 현대 디자인 센터장은 “우리는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정립하고 현대의 디자인 비전을 더 넓은 시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또 다른 아이콘을 탄생시켰다.”라며 “넓은 관점에서 우리의 목표는 인간과 자동차 사이의 정서적 연결을 구축하는 것이다.”라고 밝혔습니다.

프로페시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전면에서 후면으로 부드럽게 이어지는 간결한 볼륨입니다. 현대는 이 형태를 두고 트렌드에 영향을 받지 않고 영속성을 지닐 수 있는 요소라고 칭하기도 했는데요, 특히 리어 쿼터 패널이 만들어낸 후면의 보트 테일 라인(Boat-Tail Line)은 차량이 정지해 있을 때도 움직이는 것과 같은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45 컨셉에서 등장한 픽셀 램프 디자인은 프로페시에서 더욱 과감하게 적용되었습니다. 프로페시에서는 기하학적 픽셀이 헤드 램프, 테일 램프 그리고 스포일러에 통합되어 있는데, 현대를 이를 “배터리에 내장된 엄청난 힘을 시각적으로 표현해 준다”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프로페시의 우수한 공기 역학은 휠 디자인에도 적용되었습니다. 프로펠러 형태는 공기 역학적 설계를 비주얼적으로 보여줄 뿐만 아니라 공기가 자연스럽게 측면으로 흐를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범퍼 아래에 설치된 넓은 공기 흡입구는 배터리를 효과적으로 냉각시키며 차체에 통합된 리어 스포일러는 더욱 안전한 주행을 위한 여분의 다운 포스를 만들어냅니다.


프로페시만의 과감한 디자인은 내부에서도 이어집니다. 인테리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스티어링 휠이 없다는 것인데요, 대신 조이스틱이 설치되어 직관적인 주행을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이 조이스틱은 중앙 콘솔과 도어 트림에 하나씩 설치되어 있어 운전자는 자신이 원하는 편안한 위치에서 차량을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조이스틱 내부에는 차량을 통제할 수 있는 여러 버튼이 통합되어 있어 운전자는 보다 간단하게 여러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데요, 현대는 이러한 설계가 궁극적으로 사람과 기계 사이의 연결성을 더욱 높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인테리어는 보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릴랙스 모드’를 제공합니다. 이 모드에서는 탑승자는 시각적 장애물 없이 안락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요, 이 모드가 실행되면 대시보드가 기울어져 현대 로고가 박힌 기둥이 드러나는데, 이를 통해 탑승자는 대시보드 전면에 위치한 디스플레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도어 하단에 배치된 외부 흡입구는 청정 공기 기술이 탑재되어 공기를 지속적으로 순환시키게 됩니다. 이를 통해 차량 내부에 정화된 공기가 공급될 수 있게 됩니다.

내부의 울 소재의 카펫 위에는 물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패턴이 들어가 있습니다. 특히 이 패턴과 실내 조명은 천천히 점등되고 소등되어 탑승자가 더욱 자연스럽게 휴식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현대가 올해 8월에 론칭한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서 전동화 시대의 선두주자 되기 위한 첫 발걸음이라 볼 수 있는데요,  브랜드명은 이온(Ion)과 독창성, 독특함을 뜻하는 유니크(Unique)의 합성어로 탄생하였습니다.

현대는 아이오닉 브랜드로 전동화 시대의 걸맞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이는 동시에 소비자에게 이제까지 없었던 새로운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 밝혔습니다. 또한 현대 조원홍 부사장은 “새로운 브랜드를 통해 현대 차량에 대한 고객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그리고 대형 SUV까지 총 3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며 첫 차량은 45컨셉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IONIQ) 5’ 모델입니다. 아이오닉은 내년 하반기에 이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며, 2022년에는 프로페시 컨셉을 바탕으로 한 중형 세단 ‘아이오닉 6’를 출시할 계획입니다.

아이오닉의 메인 디자인 철학은 ‘시간을 초월하는 가치’로서 시간의 변화와 관계없이 영속성을 지닐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 낸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주제 아래 탄생한 디자인 요소가 바로 파라메트릭 픽셀인데요, 기하학적 형태를 램프에 활용하여 아이오닉 브랜드만의 시그니처 디자인을 만들었습니다.

디자인과 더불어 성능적인 부분에서도 새로운 전기차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이 플랫폼을 통해 아이오닉 차량은 20분 내에 충전이 가능하고, 한번 충전으로 450km 이상을 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현대의 프로페시 컨셉과 아이오닉 브랜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현대가 야심차게 준비한 새로운 브랜드의 차량인 만큼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새로운 디자인이 입혀졌는데요, 특히 파라메트릭 램프 디자인은 아이오닉의 뚜렷한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대의 계획대로라면 2024년까지 새로운 전기차 3종을 만날 볼 수 있을 것이라 예상 되는데요, 과연 현대가 전동화 시대의 새로운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하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디자인 해부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