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과 지속 가능성 겸비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 적용돼 하이테크 감성 전달
3가지 모드가 적용된 실내..”동물 가죽 사용 줄일 것”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기아차의 차세대 전기 SUV, 콘셉트 EV9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오토모빌리티 LA에서 실물이 공개된 콘셉트 EV9은 기아차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독창적인 디자인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친환경 소재가 적극 적용됐습니다.



기아차의 디자인을 총괄하는 카림 하비브(Karim Habib)는 “콘셉트 EV9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 잡겠다는 기아차의 의도를 분명하게 보여주는 차량”이라며, “무공해 파워트레인, 최첨단 디자인, 혁신적인 기술의 실내 공간이 결합된 순수 전기 SUV 콘셉트”라고 설명했습니다.


외관 디자인

차량의 외관은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에서 파생돼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기아차만의 독특한 정체성이 담겨 있습니다.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핵심은 대자연에서 받은 영감과 대비(Contrast)적인 개념을 결합하는 것으로,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Bold for Nature),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Joy for Reason),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Power to Progress), 인간의 삶을 위한 기술(Technology for Life), 평온 속의 긴장감(Tension for Serenity) 등의 5가지 하위 개념들을 통해 실제 디자인에 적용됩니다.

콘셉트 EV9 디자인은 이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에 초점을 두고 전개됐습니다. 특히 기아차는 물에서 많은 영감을 받아 평온한 디자인을 추구했습니다. 외관 색상부터 푸른색을 적용해 이를 뚜렷하게 드러냈는데요.

외관 디자인은 견고하며 직립적인 스탠스를 바탕으로 대담한 형태를 자랑합니다. 각진 프로파일은 콘셉트 EV9만의 단순하지만 독특한 윤곽을 제공하며, 날이 서 있는 펜더는 SUV만의 무게감 있는 스탠스를 만들어냅니다.

기아차는 “날렵한 라인들과 대조적으로 차량의 면은 부드러운 볼륨감을 자랑하며, 모서리 역시 둥글게 디자인됐다”라는 설명을 남겼는데, 오퍼짓 유나이티드 철학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대조적인 두 요소가 결합돼 새로운 느낌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차량의 전면에는 전기차 시대에 맞게 재해석된 타이거 페이스 그릴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그릴은 첨단 디스플레이와 결합돼 하이테크 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특히 탑승자 접근 시 환영 시퀀스 기능을 선보이며, 디스플레이 내부 스타 클라우드 패턴은 수직 DRL과 결합해 콘셉트 EV9만의 독창적인 개성을 만들어냅니다.

후드 상단의 공기 통풍구와 태양 전지판은 공력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전력 효율성을 높입니다. 후면에는 D필러부터 리어 휠 아치까지 이어지는 독특한 리어 램프가 적용됐으며, 루프 상단에는 공력성능을 고려한 개폐식 루프 레일이 배치됐습니다.


실내 디자인

콘셉트 EV9의 실내는 하나의 라운지와 같이 디자인됐으며, 정적인 디자인과 동적인 요소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붕에는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거대한 파노라라 루프가 적용돼 넓은 개방감을 제공하며, 자연과 접촉감을 높입니다.

실내 전면에는 27인치 초광각 인터랙티브 디스플레이가 배치됐습니다. 운전석부터 센터패시아 부근까지 길게 늘어진 이 디스플레이는 주행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들을 선보입니다.

콘셉트 EV9는 액티브, 일시 정지 및 고정 모드까지 총 3가지 실내 모드가 적용됐습니다. 액티브 모드는 운전자에게 최상의 주행 환경을 제공합니다. 나머지 두 모드는 차량이 움직이지 않을 때 활성화되며, 이 중 일시 정지 모드에서는 시트가 전환되어 1열과 3열 탑승자가 마주 보게 되는데, 이 때 2열 시트는 접히며 하나의 테이블이 됩니다.

고정 모드는 일종의 ‘인조이 모드’로, 3열 시트가 차량 뒤쪽으로 전환됩니다. 탑승자는 트렁크 게이트를 오픈해 해당 시트에 앉아 자연을 만끽할 수 있습니다.

내부 소재는 친환경 재료들로 구성됐습니다. 차량 바닥은 재활용 어망으로 제작됐으며, 좌석 패브릭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과 울 섬유로 만들어졌습니다. 또, 기존 동물 가죽 대신 훨씬 윤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비건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기아차는 향후 전 차량에 동물 가죽 사용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계획입니다.

끝으로 콘셉트 EV9은 첨단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최대 300마일, 약 482km의 주행거리를 갖추고 있으며, 350kW 초고속 충전을 통해 20~30분 내에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습니다.



과연 EV6을 통해 본격적으로 전동화 시대에 발을 디딘 기아차가 콘셉트 EV9를 통해 또 한 번 앞서 나갈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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