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람보르기니를 이끌고 있는 밋차 보커트 (Mitja Borkert)는 독일인으로 독일을 대표하는 자동차 디자인 학교인 포르츠하임을 졸업한 뒤 1999년 스타일 포르쉐에서 그의 커리어를 시작하였습니다.

그 당시 보커트는 파나메라 스포츠 투리스모, 박스터 987 페이스리프트, 카이엔, 마칸, 미션 e 등 굵직한 모델들의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2016년 람보르기니 센트로 스타일(디자인 센터)의 디자인 책임자로 임명되었습니다.

이후 그는 람보르기니에서 어드밴스드 디자인에 집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의 손에서 탄생하고 있는 람보르기니들은 Sian FKP31, Lambo V12, Terzo Millennio 등 람보르기니의 비전을 제시하는 모델들이 대부분입니다.


보커트는 람보르기니 팀에 합류했던 날 팀원들 사이에서 매우 강하고 긍정적인 관계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는 특별한 목표와 꿈을 가지고 있다. 바로 최초 설립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의 스포츠카에 대한 꿈과 열정을 이어나가는 것이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나는 나를 위해 이 차를 만들었다. 이것은 항상 나의 꿈이었고 앞으로도 꿈으로 남아야 한다.’라고 말하였다. 이 문장은 나에게 굉장히 큰 개인 동기가 되어주었으며 이 문장 안에서 나는 내가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만들어낸다”라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강력하고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이끌어가고 있으며, 생산량이 늘어도 우리는 작은 슈퍼카 회사를 자처한다. 하지만 우리는 주문량을 소화할 최첨단 설비를 갖추고 있고 특히 우루스를 만들어내는 공장은 팩토리 4.0이다.”라고 이야기를 하였는데

여기서 팩토리 4.0 (인더스트리 4.0) 은 독일 총리가 주도하여 진행한 산업 관련 정책으로서 제조업 같은 전통 산업에 IT 시스템을 결합하여 생산시설들을 네트워크화 하고 지능형 생산 시스템을 갖춘 스마트 공장을 뜻합니다.

이어서 그는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작업에 임한다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람보르기니의 주 고객층이 점점 젊어지고 있고 이러한 주 고객층의 연령대는 매우 젊은 접근 방식을 항상 만들어 내도록 하기 때문이라고 하였습니다. 람보르기니가 젊은 브랜드라는 것, 그리고 보커트가 자주 방문하는 디자인학교에서 느낄 수 있는 학생들의 에너지, 새로운 세대의 아이디어는 항상 새로운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강한 연관성이 있다고 하였습니다.

특히 보커트는 자동차 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 이야기를 많이 하였는데, 학생들은 항상 오늘날과 관련된 것들에 대한 전망을 과감하게 제시하며 새로운 주제나 트렌드에 항상 마음이 열려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그가 람보르기니에 합류한 이후 그의 팀은 2018년 파리에서 열린 오토모빌 페스티벌에서 테르조 밀레니오 (Terzo Millennio)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였고, 그다음으로는 제네바에서 우라칸 퍼포만테 스파이더, 그다음으로는 아벤타도르 SVJ와 페블비치에서 한정판 SVJ 63을 선보였습니다. 또한 단 한 명의 고객을 위해 제작된 SC18 Alston 또한 그가 맡은 프로젝트였죠.

그는 이렇게 연구개발 목적이 강한 컨셉카나 One-off 차량을 만드는 작업을 통해 자동차 디자이너의 꿈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작업물들을 통해 고객과 디자이너 사이의 갭을 줄여나가고 고객들의 꿈이 무엇인지, 우리 회사가 무엇인지에 대한 건강한 피드백을 통해 다음 차량을 스케치해 나간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특히 SC18 Alston 프로젝트는 단 11개월 만에 완성된 작업물로서 고객을 2017년 크리스마스 전에 처음 만났고 그 특별한 고객은 첫 번째로 람보르기니의 팬이었고, 레이싱 팀을 소유하고 있었을뿐더러 이미 많은 람보르기니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작업이 굉장히 즐거웠다고 회상하였습니다.

보커트는 몇 차례의 미팅을 통해 그 고객이 무엇을 생각하고 있었는지 정확히 캐치해낼 수 있었고 아이디어를 종합하여 바로 작업에 착수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덧붙여, 그는 우리 회사는 규모가 작은 슈퍼카 회사지만 우리가 만들어내는 자동차처럼 항상 빠르고 저돌적인 면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가 꿈꾼 새로운 스케치를 몇 주 안에 현실에서 볼 수 있도록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SC18 Alston 작업 당시 그는 몇 주 안에 포토샵과 알리아스를 통한 스케치를 제작했고 고객은 중국에 있는 그의 집에 앉아 그것을 보았다고 하였습니다. 그렇게 계약이 체결된 후 디지털로 제시한 모델로 스케일 모델 제작에 착수하였고 이후 몇 차례 수정 보완을 거친 뒤 실제 차량 제작을 시작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와 그의 팀의 작업 프로세스를 이야기할 때 계속 강조하는 부분이 바로 디지털 작업이었습니다. 실제로 람보르기니의 여러 모델들은 그 형태가 굉장히 다이내믹하고 과격한 경우가 많은데, 좋은 예로 최신 컨셉카인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카가 있습니다. 보커트는 많은 공기 흡입구와 날카로운 선과 면들로 호화스럽게 꾸며진 테르조 밀레니오 콘셉트카를 이야기하며 예전 방식인 클레이를 사용하여 이러한 모델을 모델링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그는 테르조 밀레니오를 디자인할 때 르망의 레이싱카처럼 두 명의 승객이 가까이 앉아있는 콕핏 패키지를 이용하였는데 이를 통해 바퀴와 객실 사이의 공기 통로를 위한 공간이 많이 확보할 수 있어서 공기역학 면에서 매우 유리한 효율을 찾을 수 있었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공기역학적 기능을 항상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고 그에 대한 수많은 데이터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보커트는 자신이 디자인하는 람보르기니 모델에 어떤 종류의 엔진이 있든 상관이 없다고 말하였습니다. 그 이유로는 첫 번째로 어떤 구동계와 엔진이 사용되던 그 차는 람보르기니일 것이고 최근 추세인 전기 파워 트레인은 설계 및 디자인적으로 이점이 더 많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이렇게 전기자동차에 대한 그의 생각은 최근 페라리가 전기자동차를 절대 만들지 않겠다고 이야기한 부분과 대조를 이룹니다.

그는 매일 출근해서 작업실로 이동하기까지 람보르기니의 상징적인 모델들이 모여있는 작은 박물관을 통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일해왔고 어떤 회사인지, 더 나아가 앞으로의 비전을 찾는 일 또한 매일 반복한다고 하면서 앞으로 우리가 직면해야 할 여러 가지 멋진 도전들이 기다려진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그의 인터뷰를 통해 느낄 수 있는 보커트는 열려있는 사람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학생들과 시간을 갖는 것에 적극적이었고 슈퍼카 브랜드라면 한 번쯤 고집해볼 내연기관에 대한 집착 또한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또한 고객과 여러 팬들과의 소통에 대한 두려움도 없었는데 이렇게 열린 마인드는 자신의 위치나 자존심에 금이 갈까 소통을 멀리하고 자기만의 색채에 빠져버리는 몇몇의 수석 디자이너와는 참 대조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는 어떠한 전제조건이 붙던 그와 그의 팀이 만들어내는 람보르기니는 항상 람보르기니 다운 람보르기니일 것이라는 자신감에 차있었고, 실제로도 그가 디자인해내는 여러 모델들은 람보르기니의 비전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더 넓은 범주의 팬층을 확보해 상용차 모델의 판매량에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이상 오늘은 람보르기니의 수석 디자이너인 밋차 보커트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그와 그의 팀이 앞으로 어떤 모델들을 그려내며 람보르기니의 고유가치에 기여할지 기대를 해보며 오늘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