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디자인해부학입니다.
소형차 시장의 대표주자 스마트의 첫 번째 전기차가 일반 도로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지난해 9월 개최된 뮌헨 IAA에서 공개된 전기 SUV ‘콘셉크 #1’의 양산형으로, 콘셉트와 유사한 디자인을 갖추며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위장막으로 인해 자세한 디자인은 확인할 수 없으나, 전체적인 실루엣과 루프라인 그리고 위장막 사이로 드러난 리어 램프가 콘셉트와 상당히 유사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긴 휠베이스와 대비되는 짧은 전, 후면 오버행이 차량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곡선을 그리며 C필러로 떨어지는 루프라인이 차량의 독특한 개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차량의 모태가 되는 콘셉트 #1은 스마트의 전동화를 알리는 첫 순수 전기차였습니다. 브랜드 라인업에서 생소한 SUV 세그먼트로 포지셔닝 됐지만, 스마트 특유의 콤팩트한 비율과 디자인이 적용되며 기존 차량과 통일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디자인을 총괄했던 고든 바그너 수석 디자이너는 콘셉트 #1 디자인이 스마트 브랜드를 재정의하는 디자인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의 가장 큰 특징은 천장의 대형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였는데, 이는 지붕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자아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은 시각적으로 차량을 가볍게 했으며, 무게감이 강조된 무연탄 색상의 차량 하단과 대비를 이루어 디자인을 다채롭게 만들었습니다. B필러 없이 코치도어 형식으로 열리는 앞, 뒤 문은 시원한 개방감을 자랑했으며, LED 헤드, 테일램프는 하이테크한 감성을 높였습니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첨단 기술도 가미됐습니다. 차량에는 인포테인먼트, 운전자 지원 시스템, E-모빌리티 및 E/E 아키텍처 총 4가지 주요 기능을 제어하는 ​​강력한 중앙 컴퓨터가 적용됐으며, OTA 소프트웨어를 통해 ECU의 75% 이상이 지속적으로 원격으로 업데이트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또, 고해상도 12.8인치 터치스크린에 적용된 AI 아바타 기술은 사용자가 메뉴와 기능을 탐색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도록 만들어졌습니다. 새로운 인공지능 기술은 사용자의 행동을 지속적으로 학습해 이들의 선호도를 파악하며, 이에 맞게 적응하게 됩니다.

스마트는 콘셉트 #1을 통해 전동화 시대를 위한 과감한 변화에 첫발 내디뎠습니다. 다소 갑자기 SUV와 전기차라는 새로운 도전을 펼쳤지만, 이는 사실 3년 전부터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메르세데스 벤츠와 중국의 지리 자동차는 2019년 말 합작법인 ‘스마트 오토모빌( smart Automobile Co., Ltd.)’을 설립하며 스마트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두 브랜드의 협업의 골자는 차세대 스마트 차량의 개발은 지리 자동차의 글로벌 엔지니어링 네트워크가 담당하며, 차량의 모든 디자인은 메르세데스 벤츠의 글로벌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협업의 일환으로 탄생한 것이 바로 콘셉트 #1이었습니다. 스마트 오토모빌의 글로벌 영업, 마케팅 및 애프터 세일즈 부사장인 데니얼 레스코(Daniel Lescow)는 “콘셉트 #1은 차세대 스마트의 중요한 이정표”라며 “(콘셉트에는) 새롭고 지속 가능한 이동성의 비전이 담겨 있으며, 진보적인 디자인과 첨단 기술이 적용돼 있다”라는 설명을 남겼습니다.

벤츠와 지리 자동차는 콘셉트 #1의 양산형을 준비하며 자신들의 비전을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차량의 제원과 파워트레인 사양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바탕이 되는 콘셉트의 제원은 길이 4,290mm, 폭 1,910mm 높이 1,698mm였으며, 이는 EQA보다 약간 짧지만 더 넓고 높은 크기였습니다.  

데뷔 시기 역시 미정이지만, 외신에 따르면, 2023년 중국과 유럽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스마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 신형 전기차가 소형 SUV 시장에서 큰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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