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최근 람보르기니에 관한 새로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바로 투자 전문 그룹인 퀀텀 그룹 AG(Quantum Group AG)가 폭스바겐 그룹 측에 람보르기니 인수에 관한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퀀텀 그룹 AG는 람보르기니 인수를 위해 약 92억 달러(약 10조 2,810억 원)를 폭스바겐 그룹에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람보르기니 인수를 원하는 퀀텀 그룹 AG는 스위스 취리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레아 스타크(Rea Stark)가 대표로 있습니다. 특히 그는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 페르난디드 피에히의 아들이자 페르난디드 포르쉐의 증손자인 안톤 피에히와 함께 피에히 오토모티브(Piëch Automotive)의 공동 CEO이기도 합니다. 

현재 레아 스타크는 단지 람보르기니 상표에 대한 권리 뿐만 아니라 기업 전체를 인수하기를 원하고 있는데, 이탈리아 카타니아(Sant’Agata)에 위치한 람보르기니 생산 공장과 관련 모터스포츠 팀 인수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이와 같은 소식을 전한 <오토카>는 퀀텀 그룹 AG가 현재 람보르기니를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인 아우디와 5년간의 공급업체 계약을 체결하여 람보르기니의 더욱 원활한 생산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람보르기니는 최근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Direzione Cor Tauri)>라는 명칭의 향후 10년간의 전동화 전략을 발표한 바 있는데, 레아 스타크는 람보르기니의 해당 전략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클린 드라이브트레인 개발에 일조하여 람보르기니를 전동화 시대 속 ‘혁신의 선봉’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라 설명했습니다. 

잠시 람보르기니 <황소자리의 심장을 향하여(Direzione Cor Tauri)> 전략의 핵심을 살펴보면, 람보르기니는 내년, 이제까지 브랜드를 이끌어왔던 내연기관 모델에 일종의 헌사를 보내는 스페셜 모델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이후 본격적인 전동화에 착수할 예정이며, 2024년까지 SUV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적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최종적으로 람보르기니는 2030년 전 까지 순수 전기차를 공개할 예정이죠.

현재 퀀텀 그룹 AG는 람보르기니 인수와 더불어 아우디와 전기 자동차 기술을 공유하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이들은 아우디 본사가 위치한 독일에 배터리 개발을 주 목표로 하는 첨단 자동차 혁신 센터 개설을 제안했는데, 아직 이에 관한 아우디 측의 구체적인 답변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람보르기니의 매각 혹은 인수에 관한 소식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이미 폭스바겐은 작년 람보르기니, 벤틀리 그리고 두카티를 매각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폭스바겐 그룹은 페라리가 독립적인 브랜드로 상장한 것과 같이 람보르기니의 상장을 고려하기도 했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폭스바겐 그룹은 세 브랜드를 모두 보유하고 있기로 결쟁했습니다. 하지만 전동화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며, 동시에 자율주행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폭스바겐 그룹의 CEO 헤르베르트 디스(Herbert Diess)는 여전히 새로운 시대에 부합하는 세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

끝으로 폭스바겐은 현재 퀀텀 그룹 AG가 제안한 람보르기니 인수에 관한 구체적인 확답은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폭스바겐 그룹이 여전히 전동화 및 자율주행 시대와 부합하지 않는 내부 브랜드의 존속 여부를 끊임없이 고려하고 있는 점을 볼 때,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높아 보입니다. 과연 1999년부터 폭스바겐 그룹에 소속되었던 람보르기니의 미래는 어떻게 바뀔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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