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C가 2022 허머 EV(Hummer EV)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이 모델은 배기가스 제로를 위한 차세대 전동화 트럭으로 GMC는 이를 슈퍼 트럭이라고 칭했습니다.
또한 GMC는 “허머 EV 가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오프로드–온로드 성능을 지니고 있으며 운전자 및 탑승자 중심으로 설계되어 어떠한 순간에도 주행에 몰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이 모델은 GMC 최초의 완전 전기식 차량입니다.
GM의 마크 로이스 (Mark Reuss) 사장은 “이 미래지향적인 슈퍼 트럭을 통해 GM이 전기차의 미래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울티엄 드라이브(Ultium Drive)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는 허머 EV는 기능, 효율성 및 성능과 같이 모든 면에 있어서 최상의 결과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GM의 디자인 전무 이사인 “필 잭(Phil Zak)”은 “기존 내연기관을 사용하는 허머의 디자인을 전동화 시대에 맞는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으로 재해석하였다.”라며 “허머의 특유의 견고한 느낌을 유지하면서도 더욱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추구했다.”라고 이번 허머 EV 디자인을 설명했습니다.
디자인과 더불어 GMC의 수석 엔지니어인 ‘알 오펜하이저(Al Oppenheiser)’는 “개발 단계에서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가장 유능한 트럭을 만든 것이었다.”라며 ” e4WD 드라이브 시스템을 통해 이전 모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짜릿한 오프로드 주행 감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허머 EV 모델에는 GMC만의 새로운 기술들이 대거 탑재되었습니다. 우선 이 모델에는 전륜과 후륜이 동일한 각도로 조향 될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되어 오프로드 주행 시 대각선 방향으로 차량을 제어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허머 EV는 더욱 뛰어난 기동성을 보여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을 통해 서스펜션 높이를 약 149mm 정도 높일 수 있어 암벽 주행 혹은 수중 주행과 같은 극한의 오프로드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주행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팩 주위에는 견고한 강철 플레이트가 설치되어 어떠한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허머 EV에는 ‘인피니티 루프(Infinity Roof)’라고 불리는 탈착식 루프가 장착되었는데, GMC는 견고한 하체 구조 덕분에 탈착식 루프를 사용해도 충분한 차량 강성을 확보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루프는 투명한 소재로 제작되어 탑승자가 파노라마적인 뷰를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분리된 후에는 차량 전면 후드 공간에 보관됩니다. 허머 EV의 후면에는 6개의 다기능 스위치가 들어간 멀티 프로(MultiPro) 테일 게이트가 탑재되어 사용자의 편의를 더욱 높였습니다.
실내에는 대형 13.4 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12.3 인치의 대형 클러스터가 설치되어 다양한 정보를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특히 운전자는 전방 및 후방 차체 하부에 장착된 카메라를 통한 울트라 비전(UltraVision) 기능을 통해 시야를 더욱 넓힐 수 있는데, 해당 카메라에는 세척 기능까지 들어가 있어 이물질과 관계없이 선명한 시야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이와 별개로 운전자는 동급 최강의 최대 18개의 카메라 뷰를 통해 차량 주변을 안전하게 살펴볼 수 있습니다.
GMC는 허머 EV가 3 개의 모터로 구성된 e4WD 구동 시스템으로 최대 1,000 마력과 11,500lb-ft의 토크를 발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해당 시스템은 최대 350kW의 800V DC 고속 충전이 가능한데, 이는 업계 최초로 충전 중 배터리를 병렬 모드에서 직렬 모드로 기계적으로 전환하는 기능이 탑재되었습니다.
이러한 고속 충전기와의 호환을 통해 허머 EV는 10 분 충전으로 거의 100 마일(160km)에 해당하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GMC는 완충 시 350 마일 (563km) 이상의 주행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GM의 새로운 울티엄(Ultium) 배터리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허머 EV는 2021년 후반 GM의 ‘팩토리 제로 디트로이트-햄트랙 어셈블리 센터(Factory ZERO Detroit-Hamtramck Assembly Center)’에서 생산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GM은 지어진지 약 40년이 된 이 공장에 22억 달러를 투자하여 전기 자동차 생산으로 용도를 변경했는데요, 앞으로 이 공장에서 배기가스 제로의 친환경 전동화 차량만 생산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