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 넘치는 디자인이 특징인 XM 콘셉트
내년 출시되는 양산차에 그대로 적용될 것
다른 BMW 라인업에도 큰 영향 미칠 예정

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요즘 BMW 디자인을 보며 과도기적 시기를 지내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2019년 4 콘셉트에서 그릴을 길게 늘린 것을 시작으로, 이번 아이 비전 써큘러 콘셉트에서는 다시 가로로 늘리는 등 다양하면서도 과감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MW가 다소 혼란의 시기를 맞이한 현 상황에서 BMW M의 두 번째 독립 모델인 XM 콘셉트카 최근 베일을 벗었습니다. 비록 콘셉트지만 이 디자인의 85%가 실제 양산형에 그대로 적용된다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향후 BMW 디자인 방향성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차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차량의 디자인은 개성이 넘칩니다. 전면부터 후면까지 새로운 요소가 적용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인데, 기존 BMW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이전에 보지 못했던 디자인들이 적용됐죠.
 
전면에는 거대한 키드니 그릴이 위치해 있습니다. 그릴 내부에는 LED 조명이 배치됐고, 주변의 다른 패널은 어둡게 설정돼 그릴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해냅니다. 그리고 방대한 그릴과 달리 헤드램프의 면적은 아주 작아졌습니다.
 
그릴과 램프 디자인의 극적인 대비는 이미 BMW가 M 비전 넥스트 콘셉트에서 선보인 디자인입니다. 사실 이 모델의 전면은 XM 콘셉트와 아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는데, M 비전 넥스트 콘셉트 전면 하단에 위치한 거대한 조형 역시 이번 XM 콘셉트에 그대로 적용됐죠.

측면에는 새로운 캐릭터 라인이 눈길을 끕니다. 그린 하우스의 존재감을 강조하던 DLO가 이제는 도어 패널까지 내려와 캐릭터 라인의 역할을 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라인을 기준으로 상단과 하단에는 각각 다른 페인트가 입혀졌습니다.
 
후면은 그동안 BMW가 밀고 있는 L자 형태의 테일램프가 입체적인 형태로 적용됐습니다. 리어 쿼터 패널부터 시작하는 이 램프는 차량의 어깨를 부각시켜 근육질의 인상을 강조하는데요. 칼로 벤 듯 날카롭게 잘린 리어 윈도 역시 새로운 디자인 요소이며, 윈도 상단에 배치된 두 개의 BMW로고 역시 1978년 출시된 M1의 헤리티지를 계승했습니다.

이렇게 도전적인 시도가 적용된 XM 콘셉트 디자인은 단지 콘셉트를 넘어 BMW의 여러 차종에 적용될 전망입니다. BMW M의 사장인 프랭크 반 밀(Frank van Meel)은 최근 한 캐나다 잡지사와 인터뷰에서 “XM의 디자인 요소는 BMW의 다른 모델에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입장을 전한 것입니다.
 
그는 거대한 키드니 그릴을 포함해 전면부 깊숙이 배치돼 깊이감을 강조하는 헤드램프 디자인 등이 다른 양산차에도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시도가 BMW 럭셔리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BMW의 디자인 변화는 이미 한차례 예고된 일이었습니다. 지난 10월에도 아드리안 반 후이동크 부사장은 4시리즈에 적용된 거대한 키드니 그릴의 활용도를 더욱 넓힐 것이라는 입장을 밝히며, BMW의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그는 현재 2025년 이후의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면서, 디자이너 팀과 엔지니어 팀이 대중들의 기호를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키드니 그릴에 대한 대중들의 호불호는 극명하게 갈렸지만, BMW는 사실상 이 디자인을 계속 고수한다는 방침입니다.

끝으로 XM 콘셉트의 양산형은 내년 출시될 예정이며, 750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갖추며 X5M, X6M 모델보다 상위에 포지셔닝, BMW M의 새로운 플래그십 모델이 될 전망입니다. 과연 급변하는 BMW 디자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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