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바쁜 일상 속 자동차 업계의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드리는 DA 리포트입니다. 이번 소식은 BMW에 관한 내용으로, BMW가 신형 아이드라이브(iDrive) 시스템을 공개하여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미 BMW는 올해 초 CES에서 8세대 아이드라이브를 선보인 바 있는데, 최근 이에 대한 세부사항을 공개한 것입니다.
잠시 아이드라이브의 역사에 대해 살펴보면, 2001년 4세대 7시리즈에서 첫 선을 보인 아이드라이브 운영체제는 당시 각종 물리적인 버튼을 줄이고 디지털화된 조작으로 탑승자의 편의를 높였습니다. 당시 BMW는 내부에 컬러 스크린을 배치하고 다양한 버튼들을 아이드라이브 컨트롤러로 통합해 여러 기능들이 하나의 조작 도구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했죠.
이후 2004년 전 세계 최초로 적용된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아이드라이브에 통합되었으며, 운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을 저장할 수 있는 즐겨찾기 버튼 및 다이렉트 설렉션이 추가되는 등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졌습니다. 2015년에는 제스처 및 보이스 컨트롤 기능이 적용되어 더욱 직관적인 조작을 선보였죠.
이후 2016년에는 자동차와 운전자의 연결성을 더욱 강화하는 커넥티드 앱이 개발되어 아이드라이브와 통합되었습니다. 운전자는 스마트폰으로도 차량의 상태 및 정보를 알 수 있었죠. 이렇게 아이드라이브는 20년의 기간 동안 꾸준히 발전되어 왔으며, BMW는 마침내 2021년 8세대 아이드라이브를 공개하게 됩니다.
8세대 아이드라이브의 목표는 이전 세대 대비 더욱 다양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특히 BMW는 이전보다 거대해진 내부 디스플레이를 통해 과거에 없던 새로운 기능 등을 선보인다는 계획인데, 8세대 아이드라이브가 적용될 iX의 경우 12.3인치 클러스터와 14.9인치 센터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죠.
신형 아이드라이브의 가장 큰 특징은 음성 인식을 통해 탑승자와 자동차 간 상호작용이 더욱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아이드라이브 인텔리전트 퍼스널 어시스턴트는 다양한 정보들을 새로운 시각적인 형태로 운전자에게 전달하며, 차량 내 탑승자의 목소리를 구별하는 기능 또한 새롭게 적용되었습니다.
더불어 8세대 아이드라이브 시스템에는 BMW ID 및 마이 모드(My Mode) 기능이 적용되어 이전보다 더욱 향상된 개인화 옵션을 자랑합니다. 탑승자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내부 온도 및 음악 플레이리스트 등을 사전에 설정할 수 있으며, 특히 마이모드 기능에서는 각 드라이빙 모드에 따른 스티어링 휠 반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내부 설정은 BMW 커넥티드 및 마이 BMW 어플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변경 혹은 업데이트 될 수 있으며, 이외에도 신형 아이드라이브는 애플 카 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고 5G 모바일 기술과 호환됩니다.
또한 BMW는 거대한 디스플레이와 별도로 아이드라이브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로터리 컨트롤러는 계속 유지할 전망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 이들은 컨트롤러를 인테리어 디자인에 있어서 하나의 핵심 요소로 변화시켰는데, 특히 iX의 경우 해당 부분이 투명한 크리스털 소재로 제작되어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끝으로 8세대 아이드라이브는 i 라인업의 플래그십 SUV인 iX와 기존 4시리즈 그란쿠페의 순수전기차 버전인 i4에 적용될 예정입니다. 과연 20년이 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아이드라이브가 향후 얼마나 더 발전될 수 있을지 기대해보며 오늘 글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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