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DA 리포트입니다.
110년 전통의 유서 깊은 슈퍼카 브랜드 부가티와 2009년 설립되어 올해 창립 12주년을 맞이하는 신생 전기차 기업 리막이 손을 잡았습니다. 최근 리막이 공식적으로 부가티와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을 전한 것으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부가티와 리막의 협업이 이제 기정사실이 됐습니다.

더욱 자세히 살펴보면, 1998년부터 23년 동안 폭스바겐에 속해 있던 부가티는 앞으로 포르쉐 산하로 이동할 예정이며, 새로운 합작사의 지분은 리막이 55%, 포르쉐가 45%를 보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폭스바겐이 부가티를 포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부가티가 글로벌적인 전기차 트렌드에 부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더욱이 폭스바겐은 2035년까지 유럽에서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운 만큼 기존 내연기관 브랜드를 안고 가는 대신 전기차에 더욱 집중할 전망입니다. 

이어서 앞서 언급된 부가티-리막 합작사는 올해 4분기 설립될 예정입니다. 아직 이와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나오지 않았으나, 리막의 창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메이트 리막이 합작사를 이끌어 갈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더불어 리막 지분 24%를 소유하고 있는 포르쉐의 CEO 올리버 블룸은 이사회 일원으로 경영에 참가할 계획입니다. 

합작사 설립에 대해 블룸 CEO는 그동안 부가티가 하이퍼카 시장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전기차 분야에서 리막이 갖춘 강점이 결합될 것이라고 전하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또한 리막은 합작사 설립이 이루어진 뒤에도 리막과 부가티는 본래 각자의 유통 채널을 유지할 것이라 말하며, 리막은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외곽에 위치한 현재 사업장을 유지하며, 부가티 역시 프랑스 몰샤임에 위치한 사업장을 그대로 이어간다고 설명했습니다.

합자사 이외에도 리막은 전기차 배터리 시스템, 구동계 및 기타 구성 요소의 개발, 생산 및 공급을 맡게 될 새로운 법인, 리막 테크놀러지(Rimac Technology)를 설립할 예정입니다. 해당 법인의 지분은 리막이 100% 모두 소유하며, 합작사와 동일하게 메이트 리막이 이끌어갈 전망입니다. 

새로운 리막 테크놀러지는 지난 4월 리막이 발표한 브랜드의 신사옥에서 운영될 예정입니다. 자그레브 외곽 지역에 설립되는 신사옥은 ‘리막 캠퍼스’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총 2,681억 원이라는 대규모 투자가 진행될 계획입니다. 

메이르 리막 CEO는 새로운 사옥에 대해 앞으로 회사가 성장하는데 훌륭한 발판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히며, 프로토타입 개발 및 제작부터 전동화 파워트레인, 배터리 개발까지 전기차 생산에 관한 모든 과정이 이루어질 것이라 전했습니다. 더불어 리막 캠퍼스는 향후 부가티-리막 합작사의 글로벌 본사 역할을 겸할 전망입니다. 과연 짧은 시간 동안 큰 성장을 이룩한 리막이 부가티와 함께 어떤 미래를 써 내려갈지 기대해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DA 리포트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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