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새롭게 준비 중인 의문의 SUV가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거대한 덩치를 자랑하는 사진 속 차량은 아우디 특유의 싱글프레임 그릴과 전통적인 SUV 프로파일을 갖추고 있는데, 이를 조명한 외신은 해당 차량이 중국을 위한 Q9일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차량에는 디자인 유출 방지를 위한 위장막이 둘러졌지만, 얇은 두께로 인해 일부 디테일은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차량의 크기가 커지고 면적이 넓어진 만큼 Q8과 일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데, 전면에는 해드램프 하단에 포그 램프가 새롭게 배치됐습니다.
또, 포그 램프 안쪽으로 여분의 에어 덕트가 마련될 것을 예상되며, 스포티한 형태를 자랑하던 Q8과 달리 직선으로 구성된 범퍼가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전면과 함께 측면의 변화도 눈에 띕니다. 넓어진 면적으로 인한 도어 패널의 무게감을 상쇄하기 위해 새로운 캐릭터 라인이 적용된 것으로 보이는데, 도어 패널 중앙부가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가며 음영이 생겼습니다. 두터운 위장이 적용된 후면부는 리어 램프 일부만 드러나 있습니다.
차량의 제원과 성능은 아직 공개된 바가 없습니다. 다만 외신은 넉넉한 내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폭스바겐 아틀라스에 활용된 MQB 플랫폼의 개량 버전이 사용될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파워트레인의 경우 235마력을 발휘하는 2.0리터 터보차저 4기통 엔진과 276마력의 3.6리터 V6 엔진이 탑재되며, 8단 자동 변속기와 합을 이룰 것으로 추측했습니다.
더불어 모델명 역시 외신은 Q9으로 추측했으나, 이와 별도로 Q7L 혹은 Q8L으로 지명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과거 아우디가 중국 시장을 위해 A7의 휠베이스를 늘리고 쿠페형 루프 라인 대신 일반적인 세단의 형태를 갖춘 A7L을 출시한 이력이 있기에 이 같은 추측에 더욱 힘이 쏠리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델은 중국 전용으로 출시되며,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는 판매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아직 공개 시기는 미정이지만, 외신은 아우디가 올해 안으로 공개할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과연 A7L, 초호화 세단 호르히 에디션 등을 출시하며 공격적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아우디가 새로운 SUV를 통해 더 높은 경쟁력을 갖출지 기대해 보며 글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글 / DESIGN ANATOM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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